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일호 국토부장관, 해외시장 개척 위해 이란·알제리·몰타 방문

기사입력 : 2015년08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08월21일 06:22

21일부터 9일간 중동·아프리카 지역 해외건설 시장개척단 활동

[뉴스핌=김승현 기자] 핵협상 타결로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유일호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유일호 장관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9일간 중동·아프리카 지역 해외건설 시장개척을 위해 이란, 알제리, 몰타 3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수출입은행 등 공기업과 엔지니어링업체, 시공사 등 민간 기업도 동행한다.

시장개척단은 우선 이란을 방문해 석유부‧에너지부‧도로도시개발부 장관, 국영석유공사(NIOC)‧국영석유화학공사(NPC) 등과 면담한다.

가스처리·발전 시설 뿐만 아니라 토목·건축 분야에서의 우리 기업 진출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이란 석유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교통인프라 사업과 중동 맞춤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도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뉴스핌 DB>

이란은 우리나라가 지난 2010년 서방 경제 제재에 동참하기 전까지 해외건설 수주액 전체 6위, 중동 5위의 중점국가였다. 제재 동참 후 전체 17위, 중동 8위로 위상이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7월 14일 핵협상이 타결돼 우리 기업의 이란시장 재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주택도시장관회의(APMCHUD)에 참석해 항만·공항·철도·교통·토지개발·주택건설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고위급 초청워크숍 개최 및 장관초청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 시장개척단은 몰타와 알제리도 방문한다.

몰타는 중동·아프리카·유럽의 가운데에 위치한 지중해의 전략적 요충지다.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밀집한 섬나라로 교통 혼잡, 수자원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나라에 협력을 요청했다.

유 장관은 몰타 대통령을 예방하고, 교통인프라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교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몰타의 섬들을 연결하는 초장대교량, 모노레일 사업,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 진출방안을 모색한다. 지하수-해수담수화-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통합물관리 연계기술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알제리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5위(44억달러)의 북아프리카 진출거점이다. 발전플랜트 분야 뿐안라 최근 우리 기업들이 수자원, 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도모 중이다.

시장개척단은 알제리 총리와 수자원환경부·공공사업부·교통부·주택도시계획부·에너지부 장관을 만난다.

지난 2012년 수자원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엘 하라쉬 하천정비사업 등 하천관리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방문에서 광역상수도, 하수처리, 해수담수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통합물관리기술 등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고속도로 운영관리 사업에 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이 진출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도로공사와 알제리 도로관리청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은 우리 기업의 중점 시장으로 최근 플랜트 외에 수자원, 교통, 신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간 플랜트 중심으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