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최경환·박원순 “한강개발, 관광인프라·자연성회복이 핵심”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11:27

최종수정 : 2015년08월24일 11:30

[뉴스핌=최주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외국관광객들이 한국을 다시 찾아오고 싶어할 콘텐트가 충분한가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한강협력회의를 열고 ‘한강 자연성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무엇보다 관광 등 서비스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서비스수요를 더 가져가기 위한 국가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강이 주거 일변도로 개발되면서 사실상 사유화됐다”며 “한강의 잃어버린 자연성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한강협력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한강 개발은 무엇보다 ‘함께’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시와 정부가 협력해 한강개발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의-이촌권역 관광루트 개념도 <자료제공=서울시>
정부와 서울시는 관광인프라 조성과 자연성 회복을 중심으로 한강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강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순차 개발한다. 이 가운데 여의-이촌 권역이 우선협력거점으로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여의도 지역은 샛강 습지조성, 수질 정화, 한강숲 조성 등을 통해 생태기능 회복이 핵심이다. 이촌 지역 역시 천변습지 및 자연형 호안 조성으로 하천 고유의 생태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여의도 마포대교에서 63빌딩 사이에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수변 문화 지구(가칭 여의마루)를 조성한다.

부두형 수상데크(피어데크), 여의테라스(윤중로변), 무빙스토어(이동형 컨테이너)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한강을 오가는 리버버스 통합선착장과 전기관람차, 수륙양용버스 등 여의도 주변을 순환하는 이색 교통수단이 설치되며 노량진-여의도간 보행교도 놓인다.

정부와 서울시는 여의·이촌 한강수변 사업에 총 398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중 2519억원은 정부와 서울시가 절반씩 분담하고, 나머지 1462억원은 민자로 조달한다. 대부분의 사업은 2017~2018년까지 마무리된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는 것은 2019년이다.

여의·이촌 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한강 권역은 성과 등에 따라 개발여부를 결정한다. 나머지 권역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여의·이촌의 한강수변을 재정비함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총 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까지 한강공원의 녹지율은 57%에서 64%로 바뀌고, 외국인 관광객의 한강방문 비율도 12.5%에서 20%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