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가계대출 증가세 소득증가의 3배 넘겼다..부채관리 빨간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계층별 맞춤식 관리 나서야..고용대책 병행 추진해야

[뉴스핌=김남현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가 소득증가세의 3배를 넘기며 부채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득으로 빚을 갚을 능력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어 자칫 가계부채발 경제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일단 이 같은 증가세가 금융시스템 전반적으로 퍼지는 소위 '시스템적 리스크'로까지 번질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다만 계층별 분석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그리고 고용대책 마련이 병행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통계청>
25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4~6월) 말 가계대출은 1070조9791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31조6578억원(3.0%) 증가했다. 장기추세를 볼 수 있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9.5%에 달했다. 이는 2008년 3분기 10.7% 이후 6년 9개월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2분기 5.6%를 기록한 이래 3분기(7~9월) 6.4%, 4분기(10~12월) 6.7%, 올 1분기(1~3월) 7.7%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가계대출에 판매신용까지 포함한 가계신용은 전 분기 대비 32조1890억원(2.9%) 증가한 1130조49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10~12월) 이후 증가폭과 잔액 모두 역대 최고치다.

반면 2분기 처분가능소득은 348만38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상승에 그쳤다. 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1분기 5.1%로 반짝 상승한 이래 2분기 2.8%, 3분기 2.8%, 4분기 2.9%, 올 1분기 3.0% 등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잖아도 처분가능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164.2%를 기록하며 2002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비율은 17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 위기단계 아직 아니나 문제는 증가속도

이 같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부동산 가격도 올해 안에 당장 추락할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절대금액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없다. 다만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의 어려움은 걱정된다”고 전했다.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도 “가계부채가 부동산 시장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이라며 “대외 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부동산시장이 올해 안에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이주열 총재도 총량규제에 나설 때라고 언급한게 지난 6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이었다는 점에서 우려 수준은 한층 커진게 사실이다. 당시 이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는 총량기준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신경을 쓸 때가 됐다”며 “총량으로 봤을 때나 최근 늘어나는 속도로 봤을 때 이제는 부채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었다. 정부도 7월 말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고정금리·분할상환의 질적구조 개선 등 대책과 함께  가계부채 상시점검반 운영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우려도 나왔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안심전환대출 전환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시중은행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바뀌지 않고 있다. 또 은행이건 비은행기관이건 신용대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계층별 미시분석 해야..정부 가계부채대책 평가 갈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서민금융 지원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가계부채 질 개선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270만명에게 22조원의 서민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선 사진기자>
가계부채 통계가 총량으로만 집계되면서 계층별 연령별 분석이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이야 모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없다는 것이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이 같은 통계는 사실상 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불과하다”며 “빌려주는 금융기관 입장에서야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빌리는 가계 쪽에서는 어떤 소득과 연령계층의 부채상환 능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현황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 대책이 당장 3분기 중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부기관들이 모여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당장 정부 쪽 스탠스에 변화가 있다는 심리적 효과도 있었다”고 전했다.

임진 실장도 “당장 총량규제를 한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이 경우 고소득층이나 높은 담보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쪽에 우선해 대출이 나갈 수 있어서다”며 “정부가 마련한 분할상환 조치는 지금부터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지나친 대출을 억제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조영무 연구위원은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유지한채 그 효과를 내기 위한 고육책이다. 소득범위를 까다롭게 할수 있어 소득증빙이 어려운 노년층이나 자영업자층의 대출이 까다로워 질 수 있다”며 “최근 가계부채 증가는 20~30대가 전·월세 부담에 쫓기듯 집을 사면서 늘어난 것인데 가계부채 증가 주도층과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 고용대책등 장기 연착륙방안 필요

`추적60분` 우리나라 노인 빈곤 실태 및 방안 <사진=KBS 2TV `추적60분`>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키 위해서는 계층별 대응책과 함께 고용대책을 병행하는 장기 연착륙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계층별로 달리 대응해야 한다. 서민금융강화 방향도 잘못돼 있다.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계층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며 “소득 있고 증빙가능하고 상환능력이 있는 쪽의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풀어주는게 그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DTI를 완화하고 기준금리를 인하한 정책 방향과도 맞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취업을 늘리는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계부채 대책반에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같이 들어가 취약계층 관리 대책을 함께 고민하고 이들이 취업과 창업을 늘릴수 있는 대책을 같이 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진 실장도 “부동산 가격이 2~3년 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에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문제될 수 있다”며 “분할상환 조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인 개선과 함께 구직과 실업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