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서머랠리? 글로벌 증시 ‘잔인한 8월’

기사입력 : 2015년09월01일 04:23

최종수정 : 2015년09월01일 07:08

다우 5년래 최대 하락, 신흥국도 기록적 손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서머랠리는 없었다. 중국발 충격에 8월 다우존스 지수가 5년래 최악의 손실을 보인 것을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월간 기준으로 수익률에 기록적인 흠집을 냈다.

9월은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이 연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 심리의 강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8월 한 달을 패닉으로 보낸 것은 주식뿐만이 아니라 이머징마켓의 통화도 마찬가지다.

패닉에 빠진 투자가[출처=AP/뉴시스]
글로벌 증시 기록적인 손실

3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8월 1200포인트를 웃도는 하락을 기록했다.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의 1개월간 하락률은 약 7%로 2010년 5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S&P500 지수 역시 8월 6%를 훌쩍 웃도는 하락을 기록해 2012년 5월 이후 가장 커다란 손실을 냈다. 지수가 간신히 조정 국면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 대비 8% 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이머징마켓도 마찬가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움직임과 중국의 증시 부양책 실패가 맞물리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은 월간 기준으로 3여년래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1조90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1개월 사이 이머징마켓에서 사라졌다.

아시아 지역 통화도 3년래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를 필두로 아시아 통화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 당 1만4000루피아를 넘어섰고, 베트남 동화도 8월 3% 떨어지며 2011년 2월 이후 월간 기준 최악의 손실을 냈다.

인도 루피화와 태국 바트화, 필리핀 페소화 역시 가파른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에서 거래되는 이머징마켓 주식 및 채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지난 주에만 약 26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달 자금 유출 규모는 연초 이후 유입 규모와 맞먹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FIM 애셋 매니지먼트의 헤르타 알라바 이머징마켓 헤드는 “올들어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미국 금융위기 당시와 맞먹는다”며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확인되기까지 자금 흐름의 강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TIAA-CREF 애셋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리겔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지난주 앞다퉈 주식과 채권을 팔아치우고 현금을 확보하는 데 혈안이 됐다”며 “증시 주변 자금이 풍부한 만큼 저가 매수 기반이 갖춰진 셈이지만 먼저 투자심리가 안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전 드라마 당분간 기대 어려워

당분간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주 8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오는 16일과 17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주가 널뛰기가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이에 따른 파장이 단시일 안에 걷히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제 펀더멘털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기업 이익이 시장을 만족시킬 만큼 개선되지 않는 것도 악재에 해당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3분기 기업 이익이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2009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어닝시즌이 될 전망이다.

신흥국도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중국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경제 펀더멘털이 악화되고 있어 관련 증시와 통화가 당분간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