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기업 임단협 막바지…남은 건 현대차ㆍ현대重

기사입력 : 2015년09월10일 13:40

최종수정 : 2015년09월10일 13:55

노사 입장차 커 추석전 타결 안갯속

[뉴스핌=황세준 기자] 대기업 임단협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 기업들은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추석 전 타결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인천·포항·당진·순천·울산 등 5개 공장의 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앞에서 상경 시위를 벌인다.

상경 시위는 파업으로 가는 마지막 경고 의미다. 각 노조는 이미 지난 7월 초 쟁의조정신청을 통해 파업권을 확보했고 조합원들의 찬성도 얻어 언제든지 파업을 실행할 수 있는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상경 투쟁 이후에도 사측이 개선된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임금협상에 돌입했으나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 노조측은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동국제강은 지난 7월 ‘노사상생협력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노조는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올해 임금 및 특별단체협약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

회사는 노사공동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임금체계 등을 통합해 나가고 조합원의 권익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다른 경쟁사인 세아베스틸도 노사 양측이 지난 7월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금교섭을 조기에 마무리 했다. 지난 6월 1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4차례 교섭만에 기본급 2.3% 인상에 합의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지난 6월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가진 이후 20여차례 교섭 끝에 이달 결국 파업을 결의했다. 조합원 찬반투표절차는 완료했고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결과가 '조정 중지'로 나오면 합법적으로 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 공장 신ㆍ증설 검토 및 해외 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도입도 거부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은 지난 7월 무분규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기본급 2.3%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 통상임금 자율합의, 호봉제 폐지를 통한 인사제도 개편, 임금피크제 및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도입, 대타협 격려금 700만원 등에 합의했다.

같은달 쌍용차도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6년 연속 무분규 교섭의 전통을 이어갔고  한국GM 역시 21차례 교섭 끝에 타결, 2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이달에는 한국타이어가 기본급 5.8% 인상, 생산기능직 단협 체결 즉시 제도개선 격려금 300만원 정액 지급, 월차 기본급 보전 등의 내용으로 타결했다.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지난 5월 19일 시작했지만 4개월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어려운 경영 상황을 감안해 정기 임금인상 동결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고정성과급 250%+α, 노후연금 현실화 등을 요구해 사측과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달 4일부터 부분파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17일 7시간 파업 및 현대차 노조와의 공동 집회도 선언한 상태다.

반면 삼성중공업 노조(노동자협의회)는 17차 교섭 끝에 지난 9일 오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 내용은 기본급 0.5% 인상, 타결금 150만원, 위기극복 실천 격려금 50만원 등이다.

성동조선도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성동조선 노사는 2016년부터 상여금 50%p 인상과 하기휴가비 25만원 지급을 시행키로 합의했으며 10일 조인식을 끝으로 올해 단체협상을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매진한다.

대선조선의 경우는 지난 5월 창사 이후 70년만에 처음으로 교섭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대선조선 노조는 위기극복을 위해 지난 1월에는 조직 축소, 근로시간 단축, 임금 반납(직원 5%, 임원 10%) 등 노사상생협약도 체결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사 갈등이 위기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임직원 모두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