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구조조정전문회사, 3개 PEF 5.5조 운영...전문회사 3조 투자(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조조정펀드, 유동성지원펀드, 자구계획지원펀드 구별 운영

[뉴스핌=노희준 기자] 기업구조조정을 전문으로 다루는 구조조정전문회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 회사는 구조조정에 직접 나서는 사모투자펀드(PEF)를 구조조정펀드, 유동성지원펀드, 자구계획지원펀드 등으로 구별해 총 5조5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이 중 전문회사가 3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준비위원회는 11일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기업구조조정회사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기존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한계에 이르자 시장중심의 구조조정으로의 전환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우선 구조조정전문회사는 출자기관의 출자를 통해 설립하고, 전문회사는 PEF를 통해 구조조정대상 회사에 투자를 실행, 경영정상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 후 이를 다시 출자기관에 배당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구조조정을 직접 담당하는 것은 전문회사가 설립한 PEF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캠코 등 9개 기관에서 3조원을 조달한다. 자본금 1조원 대출이 2조원이다. 9개 은행이 1200억원(12%)을, 캠코가 400억(4%)를 출자한다. 대출은 8개 은행이 2조5000억원씩 부담한다. 다만, 구조조정 수요에 따라 필요한 자금이 생길 때마다 자금을 투입하는 식이다.

직접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PEF는 구조조정펀드, 유동성지원펀드, 자구계획지원펀드로 구별돼 운영된다. 구조조정펀드는 구조조정 진행 기업의 금융기관 채권을 매입하고, 유동성지원펀드는 부실징후 기업의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의 매입을 통한 직접 자금 지원에 나선다. 자구계획지원펀드는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 등 비영업용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PEF를 구조조정펀드는 3조원, 유동성지원펀드는 1조원, 자구계획지원펀드는 1조5000억원 등 총 5조5000억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구조조정전문회사는 3조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약 40% 정도는 민간에서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구조조정전문회사는 PEF 운용에 회사 내부 전문가 이외에도, M&A 및 구조조정 경험을 보유한 민간 위탁운용사(GP), 다양한 전문가 집단을 활용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전문회사와 민간 GP가 공동운용사(Co-GP)로 참여하고 LP(투자자)로 연기금, 공제회 등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주간협의회와 임원추천위원회 등 협의체와 투자 및 지원본부로 운영된다. 투자대상기업의 선정과 투자구조 결정 등을 하는 '투자심의위원회'와 이를 자문하는 '투자자문위원회', 임원 후보자를 추천하는 '임원추천위원회', 회사 출자 및 대출 규모 시기를 협의하는 '주주간협의회'를 둘 방침이다.

회사는 내달 23일 각 은행 이사회의 의결과 주주간 협약 체결을 통해 11월에 출범한다.

시장에서는 구조조전문회사의 성격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한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의 성격을 먼저 분명히 하는 게 좋겠다. 민간이 주도인지, 관이 주도인지 애매해 투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구는 민간 구조조정전문회사로 출범한다.

박상철 신한은행 기업여신지원부장은 구조조정전문회사의 성공을 위해 △객관적인 채권 매입 가격 설정 △ 회사의 전문 인력 확보 △ 외압에 대한 통제와 투명성 확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도출 등의 중요성을 말했다.

신석훈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시장중심으로의 구조조정 전환을 위해 △ 부실채권(NPL)시장 활성화와 공정한 채권가격 설정 △ 정부 기능의 한계 설정 △모범적인 성공 사례 도출 △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자율협약, 통합도산법 등 구조조정 전반에 관한 논의 병행 등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