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전문가 54%, 연준 9월 금리 인상 없다"-WSJ서베이

기사입력 : 2015년09월12일 03:30

최종수정 : 2015년09월12일 07:5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절반 이상의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각)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연준이 오는 16~17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WSJ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64명의 경제 전문가가 참여했다.

나머지 54% 중 12월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35%였으며, 10월과 내년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는 각각 9.5%씩이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블룸버그통신>
◆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평균 42%"

9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8월 중 중국발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큰 금융시장 변동성을 겪으며 주춤했다. 8월 초 같은 설문조사에서 9월 금리 인상을 예측한 경제 전문가는 전체의 82%에 달했다. 당시 10월 인상을 점친 전문가는 3%에 불과했고 첫 긴축 시점을 12월로 본 응답자도 13%였다.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응답은 2%에 그쳤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2%로 예측했다. 반면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4%로 보고 있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0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여전히 9월 인상 가능성을 45%로 점쳤다. 그는 "아슬아슬하지만, 연준이 시장을 완벽하게 준비시켰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연준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예측했다. 9월 금리 인상을 높게 본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3%로 예상했다.

중국 위안화<출처=블룸버그통신>
◆ 응답자 96% "중국 7% 성장률, 못 믿겠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중국 경제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내놨다. 특히 중국 경제가 지난 2분기 연 7% 성장했다는 발표가 실제 중국 경기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절대적이었다.

응답자의 96% 이상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중국 경제의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앰허스트 피어포인트 증권의 스티브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식 지표는 정부의 이야기에 맞춰졌다"고 판단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5~7%로 전망했으며 3분의 1가량은 3~5%로 내다봤다. 7%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 응답자는 전혀 없었다. 응답자들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저 2%에서 최고 7%까지로 제시했다.

메시로우 파이낸셜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중국이 위기에 빠진 것은 아니며 앞으로 위기가 올 수도 있고 오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은 금리 인상을 미루고 4분기에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대다수는 중국의 상황이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는 중국의 둔화가 미국 경제에 완만한 둔화를 가져올 것으로 봤으며 3분의 1 이상의 전문가는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