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13.5기간 유망산업] 中조선산업 '호화 크루즈'로 침체 정면 돌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5일 오후 5시 3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중국 경제 구조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 신흥산업이 성장 주도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철강 부동산 석탄에너지 등 전통 산업의 약세가 뚜렷해지는 대신 첨단 IT 인터넷 모바일 민간의료 빅데이터 3D프린팅 바이오 신에너지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산업구조 개혁과 성장방식의 전환 차원에서 이들 신흥 산업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첨단제조나 IT 인터넷 분야와의 결합 없이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최근 발표된 2014년 ′중국 500대 기업′중에서는 전통 제조분야의 매출 이익신장률이 급둔화 하는 대신 민간 비제조 인터넷 IT분야의 기업들이 약진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굴뚝 산업 주식을 사는 것은 돈 주고 휴지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신흥산업에서 보석을 찾아야 한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충고는 전통 제조의 쇠퇴와 신흥 산업의 부흥을 단적으로 예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되는 13.5계획(13차 5개년계획) 5년간 신흥산업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층 빠르게 확대할 전망이다. 중국은 이제 신흥산업이 아니면 생존이 힘든 시장으로 바뀌고 있고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시장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13.5계획기간 빛을 볼 유망 산업과 해당 기업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핌=강소영 기자] 선박제조 강국으로 부상중인 중국이 선박산업의 꽃인 호화 크루즈 관광과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다. 앞으로 약 1000억 위안(약 18조 원)을 투자해 국제 크루즈 시장에서 최고  경쟁력의 중국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8월 21일 하이난다오 싼야에서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中國交建·이하 중국교건)와 중국홍콩중국여행그룹(中國港中旅集團·CTS)은 공동으로 크루즈투자 설립 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크루즈 투자 회사의 자본금은 5억 위안, 중국교건과 CTS가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

중국교건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산하 113개 중앙정부 소속 국유기업 가운데 17번째로 큰 기업으로, 2015년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CTS 역시 국유기업으로 중국과 홍콩시장을 아우루는 중국 최대의 여행사다.  2014년 기준 자산총액이 1009억 위안(약 18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중국교건(01800.HK 601800.SH)은 상하이와 홍콩에, CTS는 산하 자회사(00308.HK)가 홍콩에 상장되어있다.

하이난다오 정부도 싼야 펑황다오 국제크루즈 항구를 기반으로 중국교건과 CTS의 크루즈 산업 투자를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이 두 기업 외에도 최근 호화 크루즈 시장에 투자하는 중앙정부 산하 국유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선박공업그룹(중국선박공업집단·CSSC)과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이하 중투공사)도 8월 공동으로 크루즈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선박공업은 크루즈 제조를 전담하고, 중투공사는 항구·크루즈 운영과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중앙 국유기업이 앞다퉈 크루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정부의 관련 산업 육성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4년 4월 중국 지도부는 하이난다오 싼야를 방문해 국제크루즈 항구를 크루즈 산업의 모항으로 육성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이 정부차원에서 크루즈 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막대한 경제 효과때문이다. 크루즈는 선박제조, 선상 및 정박 항구 소비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막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 대형 호화 크루즈는 호텔, 카지노, 식당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승선료 외에도 많은 부가 수입을 거둘 수 있다.

◆ 국내 크루즈관광 수요 증가 , 중국 정박 크루즈 급증

중국 정부는 중국인의 해외관광 수요 증가와 함께 앞으로 크루즈 관광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크루즈 해외 관광객 수는 73만 명에 달했다. 현재 중국이 세계 8대 크루즈 관광수요 대국이다. 그러나 2014년 중국의 해외여행 관광객수 연인원 9800만 명과 비교하면 크루즈를 이용한 해외 관광객은 전체의 0.7%에 불과하다. 크루즈 관광 수요 급증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2013년 해외 관광객 수가 연인원 6600만 명인 미국의 크루즈 관광객 비율은 18%에 달했다. 

중국에 정박하는 국제 크루즈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교통협회 크루즈요트산업협회(CCYIA)의 자료를 보면, 2014년 중국에 정박한 국제 크루즈는 466척에 달했다. 전년도 보다 14.78%가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중국 항구를 모항으로 운항하는 크루즈를 통한 출입국 관광객수는 73만 96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4.3%가 늘었다. 중국 항구를 모항으로 운항하는 크루즈 이용 관광객은 대부분 중국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0년 중국의 크루즈 관광객수가 450만 명으로 늘어 중국이 세계 최대의 크루즈 이용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루즈 산업 발전으로 기대되는 경제 효과도 막대한 수준이다. 2030년 중국의 항구를 이용하는 크루즈 관광객수는 연인원 30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관광객의 소비로만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는 1000억 위안에 달한다. 만약 중국 항구를 이용하는 크루즈와 관광객의 증가가 조선업, 항만, 부대 산업 발전에까지 미치는 영향을 포함하면 경제 효과는 3000억 위안(약 55조 6000억 위안)으로 늘어난다. 

크루즈 관광과 관련 산업 육성이 침체에 빠진 조선업 구제, 항만 등 인프라 건설을 통한 투자 효과 창출, 국내외 관광객의 중국 내 소비 증가 등 효과를 낼 것으로 중국 정부과 관련 산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류쥔리(劉軍利) 중국교건 부대표는 "(조선업 수준이 발달한) 중국으로선 크루즈 선박 제조와 운영이 어렵지 않다. 앞으로 3~5년 후에는 중국의 호화 크루즈 브랜드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완화 등 크루즈 산업 발전 위한 기반 조성 전력 

그러나 중국이 호화 크루즈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유람선 관광에 대한 규정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국의 첫번째 호화 크루즈선은 2012년 하이항그룹(海航, HNA)이 미국 크루즈선사인 카니발 그룹(Carnival Cruise Lines)으로부터 '하이나하오(海娜號)'다. 지난 2006년 이탈리아 호화 크루즈 알레그라(Allegra)호가 처음으로 중국을 모항으로 운항한 지 6년 만에 중국이 크루즈를 보유하게 된 것. 2014년 3월엔 보하이페리공사(渤海輪渡)가 코스타크루즈로부터 보이저호(Voyager)를 구입해 '중화타이산호(中華泰山號)'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같은 해 11월엔 중국의 대형 여행사 씨트립이 세계 1위 크루즈 선사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Royal Caribbean International)와 함께 크루즈회사를 설립했다.

중국이 호화 크루즈 브랜드 구축을 선언하고, 중국 업체들이 해외 크루즈 구매를 늘려가고 있지만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사용하는 크루즈는 없다. 현재 중국 기업 세 곳이 호화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외국의 국기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세법 규정에 따르면, 중국의 국기를 걸고 운영하는 크루즈는 고액의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지노와 같은 유흥시설에 대한 엄격한 제도 역시 중국의 크루즈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다. 

크루즈 선박에 대한 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다. 중국의 법률은 크루즈와 화물선을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 규정에 따라 사용연한 10년 이상의 선박은 중국에 정박할 수 없는데, 크루즈는 건조 후 10년이 가장 활용도가 높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이난 싼야를 국제 크루즈 모항으로 결정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현재 중국에 정박하는 국제 크루즈 유람선은 모두 톈진, 상하이, 샤먼, 칭다오와 같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의 항구를 선택하고 있다. 인구가 60만에도 못 미치는 싼야시가 대형 국제 크루즈 관광객을 수용할 능력이 안된다는 것. 

이에 대해 싼야시 관계자는 "싼야는 또 다른 인기 관광지역인 동남아시아의 연계가 가장 용이한 지역이다.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관련 시설을 정비해 나가면 싼야가 국제 크루즈 항구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