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조현영 "실제로는 술 잘 못해요"

기사입력 : 2015년09월27일 11:33

최종수정 : 2015년10월01일 01:10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사장님, 삼겹살엔 소주죠. 콜?”

회식 소리에 당차게 메뉴를 정하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낙원사 직원 조현영. 주량도 웬만한 남자들에 뒤지지 않고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데 일등공신이다. 거기에다 ‘숙취 해소에는 라면 스프’라는 남다른 신조도 확고하다. 출중한 외모에 뛰어난 중국어 실력까지 갖춘 신입사원 조현영은 낙원사가 놓쳐서는 안 될 매력 넘치는 캐릭터다.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조현영(24)이 tvN의 장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에서 동명 캐릭터 조현영으로 시청자와 매주 월, 화요일 밤 만나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팬이었던 조현영은 오디션에서부터 열의에 넘쳤다. 캐릭터에 맞게 오피스룩을 입고 섹시한 메이크업까지 장착해 ‘걸그룹’ 레인보우의 조현영이 아닌 ‘낙원사의 조현영’을 완성했다. 이런 노력이 통했고 다행히 조현영의 바람은 ‘막돼먹은 영애씨’의 출연으로 이어졌다.

“예전부터 ‘막돼먹은 영애씨’의 팬이었어요. 그런 와중에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오디션이 있다기에 단박에 마음을 먹고 참여했죠. 사실 처음엔 긴장이 돼 잘 보진 못한 것 같고,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보게 해달라고 했어요. 그때는 정말 낙원사 직원 조현영의 모습을 갖춰서 연기했고요. 아마 저의 적극적인 면을 보고 오케이 사인을 주신 것 같아요. ‘합격’이란 소리가 정말 꿈만 같았죠. ‘내가 막돼먹은 영애씨에 들어가는 구나’하는 설렘이 아직도 생생해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속 조현영은 엉뚱하기 그지없다. 특히 흰 옷에 초장이 한 방울 떨어지자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아예 꽃무늬를 만들어버리는 장면(12회)은 그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 장면을 위해 조현영은 특별히 휴지에다 초장으로 꽃을 그리는 연습을 미리 했다. 실수 없이 하기 위한 숨은 노력이었다.

“그 대본을 받고서 감독님과 한참 웃었어요. 이걸 어떻게 잘 살릴 수 있을지 상의도 많이 했고요.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여야하는 신이었으니까요. 게다가 NG 없이 한 번에 가야해서 부담도 있었고요. 그래서 미리 티슈에다가 초장으로 꽃 만드는 걸 연습했죠. 현장에서 실수 없이 한번 만에 오케이를 받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섹시함’은 조현영의 무기다. 그래서인지 극중 짧거나 타이트한 의상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잦았다. 이런 장면이 있는 방송 이후에는 조현영이 화제의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매번 올랐다. 노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부담이지 않냐는 물음에 조현영은 “이것 또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노출과 관련해서는 제작진과 상의를 많이 했어요. 배려도 많이 해주고 조율도 해주셨고요. 개연성 없는 노출보다 웃음코드와 맞게 가자는 얘기도 있었고요. 노출이 화제가 된 후 댓글을 보니 ‘너무 벗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글이 눈에 띄더라고요. 안좋게 보는 분들도 있는 거죠. 하지만 그 또한 관심이고 저에 대한 마음을 돌려놓는 건 제 몫이라 생각해요.”
 
사실 극중의 현영과 실제 조현영은 차이가 있다. 발랄한 행동과 하이톤의 목소리는 그저 낙원사의 현영일 뿐이다. 실제는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톤도 낮은 편. 성격은 털털 그 자체라는 게 주변인들의 평이다. 놀라운 건 낙원사의 말술 현영과 달리 술을 전혀 못한다는 사실.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에 조현영은 웃음을 터뜨렸다.

“극중 캐릭터와 저는 많이 달라요. 왠지 여우일 것 같다고 보시는데 털털하고 또 차분한 편이에요. 그중 가장 다른 건 낙원사의 현영처럼 술을 즐기지 않는다는 점이죠. 많이 먹으면 1년에 세 번 정도? 보통 사람들이 기분에 술을 먹는다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취하면 흐트러지기 마련이잖아요. 저는 그런 게 싫어요. 또 저 같은 경우는 술을 마시면 몸이 아프고 얼굴 같은 데가 막 빨개져요. 이제는 지인들도 제가 술을 못 먹는 걸 알고 많이 권하진 않아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투입 전 조현영은 활동을 잠시 쉬었던 기간에 자기계발을 꾸준히 했다. 익히 알다시피 어렸을 적 2년간 중국 유학 생활을 한 그는 중국어 실력자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계속 배웠다. 그리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이번 드라마에서 뽐냈다. 또 틈틈이 연기 레슨을 받아왔기에 드라마 촬영도 무리 없이 해내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헬스, 요가, 골프 등 운동도 열심히 했다. 요가는 드라마가 끝나면 강사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 이게 다가 아니다. 그림에도 관심이 많은 조현영의 실력은 이미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수준이라고. 

 

“쉬면서도 ‘언젠가는 보여줄 날이 온다’는 생각에 보컬, 연기 등 많이 준비했어요. 하루가 바빴죠. MBC ‘나 혼자 산다’ 김동완 씨 편을 보면서 저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시간들이 참 값진 것 같아요. 최근엔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려 하고 있어요. 소묘와 팝아트에 관심이 많거든요. 팝아트를 한 게 있는데 주변의 평가는 ‘놀라움’이더라고요. ‘안 좋아할 것 같은데 그림을 하네?’라는 반응이요(웃음). 제 그림은 신사동에 있는 저의 츄러스 가게에서 볼 수 있답니다. 하하!”

현재 극중에서 박두식과는 티격태격, 박선호와는 꽁냥꽁냥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조현영. 최근 선호와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조현영은 앞으로 종영까지 남은 3회에서 선호와 두식의 삼각관계를 기대해달라며 웃었다.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이 있으니 저도 제가 연애하는 기분이에요. 선호가 동생이지만 ‘오빠’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자상하고 남자다워요. 이제 곧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펼쳐질 거예요. 제가 두식에게 ‘찌질하다’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될텐데요. 그 이유가 뭔지 재미있게 지켜봐주세요.”


뉴스핌 독자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추석은 뭐니뭐니해도 민족 최대의 명절이잖아요?
가족들과 함께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과식하지 마시고 배탈도 조심하시고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마무리를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참, 추석 저녁엔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바쁘게 달려온 모든 분들, 가족과 둥근 달 바라보며 소원도 빌어보세요.

 
저 조현영도 열심히 연기, 가수 활동하면서 여러분 사랑에 보답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사진
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