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중국-AIIB 공격 중단.. 국제기구 협력 합의

기사입력 : 2015년09월28일 11:55

최종수정 : 2015년09월28일 11:55

중국 측, 세계은행 및 지역개발은행 공여 늘리기로 약속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이 중국이 이끄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한 반대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했다.

27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이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AIIB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는 동시에 세계은행에 대한 금융 공여를 의미있는 수준까지 늘리고 여타 지역 경쟁 금융기관의 AIIB내 지분을 높이기 등의 약속을 받아내면서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보도에 의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미 기간 미국 행정부 고위 관료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세계은행과 여타 지역개발은행에 대하 금융 공여를 늘릴 것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그 조치의 일환으로 먼저 중국은 세계은행의 최빈국에 대한 양허성 원조차관 기구인 국제개발협회(IDA)에 대한 금융 공여 규모를 늘릴 에정이다. 또한 중국은 AIIB는 물론 다른 새로운 국제금융기구 등를 설립하게 될 경우 최고 수준의 국제환경 및 지배구조 기준을 충족함은 물론 미국과 동맹국들이 제기한 우려들을 해결할 것도 약속했다.

이 같은 중국의 약속에 대해 한 미국 고위 관료는 "완전히 긍정적인 조치로 느꼈다"면서 "이건 일종의 협상의 돌파구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약속은 약간 모호하기는 하지만 양국의 경제적 협상 결과에 따른 공동 공식채택 문서(Joint Fact Sheet) 형식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동문서는 양국이 기존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세계은행을 강화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의 지역개발은행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공식문서는 중국은 이들 모든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분담금을 충분히 높이기로 한다고 썼다. 또한 중국과 미국 양국은 새로운 미래의 국제금융기구가 국제금융질서에 충분히 기여할 것을 인정하고 기존 기구들과 함께 이들 미래 기구들이 기존의 매우 높은 환경 및 지배구조 기준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같은 양국의 대립각 해소는 앞서 시진핑 주석의 공식 연설에서도 드러났다. 시 주석은 지난 25일 오바아 대통령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은 G20, 세계은행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와 같은 영역에서 협력을 높이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현재 국제시스템의 구축자인 동시에 공여자, 개발자, 참여자 그리고 수혜자"라며 "우리는 세계 2차대전 승리의 과실과 기존 국제시스템을 확고하게 방어하는데 모든 다른 나라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AIIB에 가입을 거부하고 다수의 동맹국들과 함께 반대 운동을 조직했지만 실패했다. AIIB와 함께 중국의 유럽으로의 새로운 실크로드를 건설한다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계획은 브릭스(BRICS) 대형 신흥경제국들이 설립하는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과 함께 1944년 형성된 이른바 '브레튼우즈 국제금융질서'에 대한 사상 최대의 위협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이번에 백악관이 중국과 합의 하에 AIIB에 대한 공세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개입 정책 노선을 수정하고 정상적인 국제경제적인 정상 관계를 재개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FT는 논평했다.

시 주석은 앞서 연설에서 "이들 이니셔티브는 개방되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것들"이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에서 미국은 중국이 원하고 있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내 특별인출권(SDR) 내 포함 요구에 대해 IMF가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할 경우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미국은 IMF내 가장 큰 지분을 가진 나라인만큼 SDR 편입 과정에서 미국의 반대 여부가 결정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