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8월 경상수지 84.6억달러 흑자, 저유가에 42개월째 '사상최장'(상보)

기사입력 : 2015년10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10월02일 08:30

[뉴스핌=정연주 기자] '저유가'에 경상수지가 4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사상 최장기간 흑자 기록이다. 전월대비 흑자폭은 다소 줄었지만 100억달러 가까운 흑자랠리가 이어지면서 연간 흑자가 1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수출입 모두 두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고 수출보다 수입감소폭이 더 큰 것에 따른 경상흑자라 '불황형 흑자'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다소 줄었지만 전월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메르스 여파도 여전한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8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93억170만달러에서는 흑자폭이 소폭 줄었으나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흑자 행진이 지속됐다. 또한 흑자행진이 42개월째 유지되면서 1980년 1월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1월부터 8월까지 흑자폭도 70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545억4000만달러 대비 20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예상보다 가파른 흑자폭 확대에 한은의 올 연간 경상흑자 전망치인 980억달러는 쉽게 달성할 수 있어 보인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이같은 흑자 랠리는 지난해보다 국제 유가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실제 8월 현재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해 8월 배럴당 101.9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47.2달러까지 내려와 전년동월대비 46.3%나 급감했다. 
 
흑자폭 감소는 통관수출 감소와 더불어 선박조정 효과가 반영돼 상쇄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전년보다 낮은 유가 영향으로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흑자폭이 줄어든 것은 통관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8월 선박 계정방식에 따른 조정이 지난달에 비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공중계무역 감소폭이 축소됐고, 더불어 여행수지도 메르스 효과가 진정되면서 적자폭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월 100억5000만달러에서 89억6700만달러로 줄었다. FOB기준 상품수출이 43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47% 감소했다.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다. 상품수입은 342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17.7% 줄었다. 11개월 마이너스 행진으로, 상품수입 역시 두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다.

통관기준 8월 수출입은 전월보다 더욱 악화됐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에 그친 39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18.3% 줄어든 349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월(14억5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지난 7월 전년동기대비로 53.5% 줄었고 8월도 26.5% 감소했다.

황 팀장은 "9월은 여행수지가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여행수입이 늘어나면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면서 예년과 비슷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수지 개선, 운송수지 흑자 전환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19억2000만달러에서 13억4000만다러로 축소됐다.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12억8000만달러에서 9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도 전월 102억1000만달러에서 91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 유출초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순회수로 전환된데다 채권을 중심으로 외국인증권투자  순유출 규모가 줄어 전월 71억5000만달러에서 23억5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7억달러 유출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돼 전월 29억5000만달러에서 85억3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준비자산은 3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