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제조에서 소비로, 중국 경제 구조개혁 ‘확인’

기사입력 : 2015년10월20일 04:03

최종수정 : 2015년10월20일 06:35

3분기 성장률 소비 비중 58%로 투자 앞질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이 이번 3분기 성장률 지표를 통해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조업에서 소비 중심의 경제 펀더멘털 변화가 정부의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성장률 헤드라인 수치가 크게 감속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9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에 따르면 6.9%의 성장률 가운데 소비가 차지한 비중이 58%로 집계됐다. 반면 주택 및 공장 건설을 중심으로 한 투자는 비중이 약 43%에 그쳤다.

위안화 <출처=AP/뉴시스>
또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이 8.6%에 이른 데 반해 제조업 부문의 성장률은 5.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고용 여건이 우호적인 데다 임금이 상승하면서 가계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3분기 성장률이 6.9%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 선을 밑돌았지만 세부 항목으로 본 성장의 질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IG의 앵거스 니콜슨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제 구조 개혁이 중대 기로를 맞았다”며 “중국이 글로벌 경제를 망가뜨릴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하강 기류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퍼킹 대학의 황 예핑 교수는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통신과 교육, 여행, 헬스케어, 금융 등이 이 같은 구조 개혁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이번 주 서비스업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섹터의 펀더멘털을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의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제조업 경기 둔화가 실물경기 전반에 걸쳐 예상보다 강한 타격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중국 공장생산은 지난 9월 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3월 기록한 6년래 최저치인 5.7%에 바짝 근접한 수치다.

주택 건설과 공장 설비를 포함한 고정자산 투자 역시 지난달 10.3% 증가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전통적인 성장 엔진이 감속하고 있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이룬다 하더라도 상품 수출국에 커다란 위안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기 향방에 대한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금융권 유동성이 실물경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인민은행의 금리인하가 연내 추가로 이뤄질 여지가 높은 만큼 경기 진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민간 투자 위축에 따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인프라 투자 역시 전반적인 경기 부양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맥쿼리 증권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자들이 7%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