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가스공사, 美 LNG 연 280만톤 들여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액화기지 70% 공정률...2017년부터 20년간 도입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채산성 악화로 고사 위기에 몰렸던 미국 셰일가스 산업이 채굴기술의 진화와 함께 '제2의 붐'을 맞고 있다.

에너지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셰일가스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지만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주대륙에서는 관련 산업들이 새롭게 활기를 찾고 있다.

그중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로 활용돼오다 최근 수출기지로 변모한 '사빈패스(Sabine Pass) LNG 터미널'이 대표적이다. 이곳에 한국가스공사가 계약한 액화트레인 공장이 건설중이고,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오는 2017년부터 20년간 연간 280만톤의 LNG를 우리나라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는 가스공사 연간 수입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 美 사빈패스 LNG터미널 수출기지로 변신

미국 남부도시 휴스턴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빈패스 LNG터미털은 멕시코만 연안을 끼고 중남미지역의 LNG 수입을 주도해 온 지역이다.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미국에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기업 셰니에르(Cheniere)가 이 터미널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직접 운영하고 있다.

▲미국 사빈패스 LNG터미널 전경
기자가 찾아간 12일(현지시각) 오전 사빈패스 터미널은 대규모 액화설비공장을 건설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액화트레인 2곳은 이미 완공됐고 한국가스공사가 계약한 3번 트레인도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었다.

미국은 그동안 사빈패스를 LNG 인수기지(수입항)로 활용했지만 셰일가스가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LNG 수출을 허가했다. 사빈패스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셰니에르의 주가는 미주지역의 셰일가스 혁명을 대변하는 하나의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1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셰니에르 주가는 2012년 4월 미 연방에너지위원회(FERC) LNG 수출을 허가하자 6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4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빈패스 터미널의 엔지니어링 총괄책임자(수석부사장) 대론 그랜저(DARRON GRANGER)는 "사빈패스 터미널은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LNG 생산설비"라면서 "내년에 액화설비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2400만톤의 LNG를 생산하는 수출기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 에너지 의존도 다원화…"사빈패스 전략적 가치 커"

사빈패스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80%를 웃도는 중동지역 에너지 의존도를 미주지역으로 다원화하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오는 2017년부터 연간 280만톤의 LNG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가스공사가 연간 수입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중동 및 아시아지역의 도입단가를 보다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미국이 LNG 수출 대상을 FTA 체결국가로 제한하면서 일본이나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LNG 수입전략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더불어 수입지역을 제한하는 '목적지 조항'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수요가 줄어들 경우 제3국으로 수출할 수도 있다. 에너지 빈국인 우리나라가 천연가스를 제3국에 수출할 수 있는 전진기지를 미국땅에 세운 것과 같다.

김보영 한국가스공사 미주지사장은 "오는 2017년부터 연간 280만톤의 LNG를 도입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면서 "에너지 의존도를 다원화하고 국내 수요를 웃도는 물량을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빈패스의 터미널의 전략적 가치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 美 셰일가스업계, 채굴기술 진화로 '제2의 붐'

문제는 미주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셰일가스의 채산성이 얼마나 받쳐주냐는 것이다. 중동지역 원유 생산비가 배럴당 20~30달러 수준이고 비(非)중동지역이 40~50달러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60~70달러 수준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채굴기술이 빠르게 진화되면서 미국의 생산비도 50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셰일가스 업계는 채굴기술 진화로 '제2의 붐'이 일고 있다. 한때 채산성 악화로 업계가 전부 도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기만 기술의 진보는 셰일가스를 에너지 혁명의 주인공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셰일가스 수압파쇄공법 개념도
셰일가스 채굴공법이 처음으로 개발된 것은 1998년이다. 채굴업자 조지 미첼이 수평시추공법과 수압파쇄공법(프래킹)을 상용화하면서 셰일가스를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그림 참조). 하지만 배럴당 70~80달러 수준의 생산비용 때문에 채산성이 맞지 않아 도산하는 업체가 속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채굴기술이 더욱 진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탐사능력이 고도화되면서 배럴당 생산비가 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제2의 호황을 맞고 있다. 때문에 1970년대 오일쇼크의 여파로 에너지 수출을 금지했던 미국도 가스 수출을 시작으로 원유 수출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보영 지사장은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중 셰일가스 비중이 2012년에 40% 수준이었으나 2025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채굴에 사용되는 시추탑이 7개월 만에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