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벤츠의 뒤늦은 타이어가격 공개…'눈 가리고 아웅?'

기사입력 : 2015년10월23일 14:28

최종수정 : 2015년10월23일 14:28

1년 넘게 타이어 가격 정보 검색 안돼다 최근 공개

[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1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자사 부품 가격 정보 조회 사이트에 타이어 가격을 검색할 수 있도록 뒤늦게 조치한 것이 확인됐다.

그동안 타이어를 '기타' 카테고리에 분류하고 검색 기능도 지원하지 않다가, 뉴스핌 취재가 들어가자 일부 수정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부품 가격 정보 조회 사이트에서 타이어 검색이 지난 22일 오전부터 가능해졌다. 자동차 부품 가격 정보 공개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타이어 검색 결과 모델 구분과 연식이 나타나 있지 않다.<출처=벤츠코리아 홈페이지>
벤츠코리아의 부품 가격 정보 조회 사이트에는 부품을 총 42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 각각의 부품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타이어는 '36 타이어류'로 독립적인 카테고리로 존재한다.

부품 가격 정보 조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검색할 수 있다. 하나는 카테고리를 각각 지정해 검색하는 것과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는 방법이다.

지난 21일까지는 두 가지 방법 모두 사용해도 타이어와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본지가 이에 대한 취재에 들어가자 회사 측이 부랴부랴 관련 정보를 올린 것.

회사 관계자는 "타이어는 '99기타'로 분류돼 있었고 '타이어' 또는 'Tire'라는 명칭이 포함되지 않아 검색 단어에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미션류 검색 결과 값. 적용 모델과 연식까지 자세하게 나와있다.<출처=벤츠코리아 홈페이지>
하지만 급하게 올린 탓인지 정제되지 않은 듯한 정보를 올려 시인성과 검색 접근성에 있어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발견됐다.

우선 검색 접근성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엿보인다. 타이어를 제외한 다른 부품들의 경우 특정 차종을 지정한 뒤 엔진 혹은 미션 같은 특정 부품을 클릭하면 모델 연식에 따라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즉 연식별 모델에 적합한 부품 가격 정보를 제공해 혼동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반면 현재 올라온 정보는 특정 모델별로 타이어 가격 정보 조회가 되지 않는다. 직접 검색어란에 '타이어'를 입력해 검색하거나 차종을 '전체'로 지정한 뒤 부품그룹에서 '타이어류'를 분류해야 받아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시인성도 떨어진다. 모델별 타이어 검색이 안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찾고자 하는 타이어의 규격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제대로 된 정보를 구별해 낼 수 있다.

경쟁사인 BMW와 아우디가 모델별로 타이어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세심함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2003년부터 2015년 9월까지 18만8000대 가량을 판매했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4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BMW와 함께 수입차 업계 1위를 다투는 기업으로써 소비자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 가격 정보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며 "수입차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로서 고객 서비스 측면에 대한 세밀한 배려가 아쉬워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