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통위 의사록] "수출 부진, 韓경제 가장 큰 리스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은 10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가계부채→기업부채로 관심 이동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 중국, 즉 G2리스크 등으로 가중될 우리나라 수출 부진을 향후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기준금리 조정에는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또 가계부채에 이어 최근 확산되는 기업신용 우려에도 경계감을 표했다.

한은이 3일 발표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A 위원은 "우리 경제의 제일 큰 리스크는 수출 부진"이라며 "수출 부진에는 전 세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의 경우 중국경제의 성장세 약화, 일본의 공격적인 경제정책 등의 영향을 여타 국가들에 비해 크게 받는다는 특수요인도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새로운 균형상태(new normal)에 진입하고 있어 향후에도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구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내년 중 국제유가가 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향후 일본, 유로지역 등이 자국 경제여건에 따라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경우 수출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수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불확실성이 제일 큰 부문이 수출 전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기 둔화, 엔화 절하, 글로벌 교역량 둔화 등 최근 수출 부진의 주요 요인들이 향후 1년 이내에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2016년 이후 수출시장에서 엔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B 위원은 "과거 수출 주도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상승해 2012∼2013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50% 내외의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수출 비중 감소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향후 수출증가율은 과거와 달리 경제성장률을 하회하면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에 힘입어 금년 하반기 중 경기흐름은 기존의 전망경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수출 및 재정지출 여건 등을 감안할 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에는 하방위험이 더 큰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내년 중 수출이 이번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G2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컸다. 한은은 "만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 정도까지 하락하게 되면 수출뿐만 아니라 실물 및 금융부문 등 우리 경제의 전 부문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이 비선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C위원은 "최근에는 국제무역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자국 통화가치가 미 달러화에 고정되거나 연동되어 움직이는 국가들, 소위 달러화 경제권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등 글로벌 경제여건이 변하면서 오히려 세계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간 가계부채 문제를 집중적으로 고려했던 금통위는 기업신용으로 관심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전체적인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당행의 입장이 정부의 관련 협의체와 공유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D위원은 "향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만일 신용사건이 발생하여 신용차별화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될 경우 정상적인 기업도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게 되는 신용경색 현상이 발생하거나 금융시스템 리스크(systemic risk)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 한계기업 구조조정의 진전 상황, 정상적인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성 등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예상에 못미칠 것으로 보면서 잠재성장률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3% 이상으로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큰 분위기다.

다만 기준금리 조정에 대한 위험이 더 커졌다며 통화정책 대응에는 소극적인 분위기다. 잠재성장률을 제고하기 위한 근본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구조개혁 등이 수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E 위원은 "물가도 내년 중 근원물가 상승률이 1.7∼1.8%로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적정물가수준을 2∼3년의 시계에서 달성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F위원은 "현재 우리 경제는 대외리스크로 인해 성장 및 물가경로상의 불확실성이 유의하게 높아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체로 기존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경기 및 물가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금융여건과 실물경기의 연계성이 약화되면서 금리조정에 수반되는 위험과 비용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잠재성장률에 대한 사회적 합의 필요성도 화두에 올랐다. 3% 내외의 성장률이 고착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잠재성장률 수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며 3% 내외의 경제성장을 불황으로 받아들이는 일반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통화정책 수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G위원은 "물가의 경기에 대한 정보변수로서의 기능이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목표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통화정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잠재성장률 수준에 대한 합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현재의 낮은 성장률이 낮아진 잠재성장률에 의한 것이라면 통화정책으로 이를 끌어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