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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자산관리]② WM 도우미…'앱'부터 '로봇'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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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일반 매스 고객 잡아라"

[뉴스핌=이에라 기자] 증권사들이 '자산관리(WM) 대중화'를 표방하면서 일반 고객 대상의 다양한 자산관리 수단이 생겨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은 물론 컴퓨터 프로그램인 '로봇'까지 자산관리 도우미로 등장했다.

◆ 모바일 앱, 자산관리·연금배분·사후관리 OK

삼성증권은 주식 매매부터 자산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앱을 갖추고 있다. 엠팝(mPOP), mPOP 해외주식, mPOP 자산관리로 기능별로 특화했다. 'mPOP 자산관리'를 통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채권,랩어카운트 등의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채팅으로 PB와의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고,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해 사후 관리도 가능하게 됐다. 고객성향별 금융상품 추천메뉴를 개설하고, 저시력자를 위한 블랙테마 기능까지 갖췄다.

한국투자증권은 펀답(Fundapp)을 통해 금융상품 거래와 재테크에 대한 정보와 즐거움을 준다. 고객이 직접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목표설정, 간단한 절차로 펀드 추가매수가 가능한 원터치 매수, 편리하게 펀드검색이 가능한 매트릭스 검색 등 편의성을 강조한 기능이 추가되기도 한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연금펀드)과 퇴직연금 고객들을 위한 전용 앱인 '스마트펜션'을 내놨다. 이를 활용하면 개인 연금자산을 모바일을 통해 상담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존의 잔고 조회와 상품 매매, 글로벌 자산배분 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도 담겼다.

2013년 11월에는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자산관리 모바일 어플인 '미래에셋증권자산관리 웹'을 출시했다. 상위 수익자의 투자상품, 추천포트폴리오 정보를 항시 제공해 양질의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가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는 쪽지함 기능을 활용해 성과가 좋지 않은 가입자에게는 수익률 및 상품 변경사항을 안내한다.

최근에는 NH투자증권이 연금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머그 스마트(mug Smart)연금'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위험배분모델로 설계된 NH연금포트폴리오를 매월마다 제공한다. '업무 톡 상담'으로 실시간으로 답변이 가능하고, 연금 적립 및 수령액에 대해 미리 설계해 볼 수 있는 '연금계산기', 고객 필요에 맞는 '추천상품' 등 다양한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김지훈 NH투자증권 WM영업기획부 차장은 "'mug Smart연금' 앱은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하다"며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상품매매를 할 수 있고, 퇴직연금펀드와 연금저축펀드는 중도환매수수료 없이 상품을 환매하고 교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소액 돈 굴려주는 '로보어드바이저' 등장

자산관리를 돕는 로봇, 일명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주목할 만 하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뜻하는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이다.

실제 로봇이 고객과 상담을 통해 자산관리를 돕는다는 얘기는 아니다. 지금처럼 일반 PB가 맡고 있던 업무를 컴퓨터 프로그램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대신 해준다.

이미 미국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웰스프런트, 베터먼트가 주요 업체이다. 올해 5월에는 뱅가드가 하이브리드 유형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하고 있고, 찰스슈왑도 올 들어 슈왑 인텔리전트 포트폴리오스(Schwab Intelligent Portfolios)를 내놨다.

국내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 증권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업체와 계약을 맺거나 관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사전 조사에 한창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는 내년 3월 이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오인대 KDB대우증권 스마트금융본부 파트장은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큰 손실을 겪은 후 기계적으로 이성적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출발했다면, 국내의 경우는 좀 다르게 볼수 있다"며 "거액 자산가가 아닌 일반 매스(Mass)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위한 대안으로 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파트장은 "매스(Mass) 고객들이 일일이 PB 서비스를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며 "모든 매스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로보어드바이저가 하나의 대안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쿼터백인베스트먼트, December&Company, AIM,  데이터앤애널리스틱스, 밸류시스템투자자문, 에이서투자자문 등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출시했다. 내년 1분기 중에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도 핀테크 추진 태스크포스팀(TFT)를 만들고 로보어드바이저 준비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핀테크지원센터(센터장 정유신)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업체인 AIM과 멘토링관계도 맺었다.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 자산관리)와 고객관리시스템을 결합한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모바일 채널에 익숙한 고객을 위한 전용서비스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평가가 끝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증권도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개발 인력을 영입하는 등 준비에 착수했다. KB투자증권도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방안을 구상하며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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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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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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