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공정위 "CJ헬로비전 인수, 조건부 승인 가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부 지역 점유율 50% 넘을 경우, 가격인상 등 조건 붙일 것"

[뉴스핌=민예원 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합병법인이 일부 권역에서 시장지배적사업자로 인정될 경우 시정조치 등을 동반한 조건부 승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건에 반대하는 경쟁업체 쪽에서는 조건부 인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공정위는 시정조치, 가격인상 금지 등의 조건을 붙여 이번 기업 결합건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기업결합과 관계자는 1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로 일부지역에서 시장지배력을 인정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일정 사업을 팔거나 해당지역에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시정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승인과 승인거부라는 두 개의 선택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당국의 ‘조건부 승인’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조건부 승인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공정위는 우선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시장지배적사업자 위치에 해당하는지 먼저 따져볼 예정이다. 공정거래법 7조에 따르면 일정한 거래분야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행위가 있는지를 따져 시장지배적사업자를 구분한다. 또한 1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1~3위 사업자의 점유율 합계가 75% 이상에 해당할 경우 시장지배적사업자로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도 전국 단위 시장점유율이 23%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장지배적사업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위는 전국 단위로만 독과점 문제를 심사할지 아니면 세부 권역별로 점유율을 모두 살필지도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이 담당하는 권역은 양천구, 은평구 등 총 23개의 권역인데, 이들을 각각 하나의 시장으로 볼지, 전국의 점유율만 따져볼지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LG유플러스와 KT 등 경쟁사는 세부 권역별로 독과점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권역은 78곳인데, 이 가운데 3분의 1 가까이가 CJ헬로비전 구역이고 한 사업자가 60% 이상을 점유하는 독점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쟁을 제한하는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장점유율 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특정 지역이 시장지배력을 인정받는 시장인지도 여러가지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