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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과 MBC 드라마의 연결 고리, 강민경·박정아·안재모·김슬기 다음은 누구?

기사입력 : 2015년12월18일 13:53

최종수정 : 2015년12월18일 16:36

다비치 강민경, 배우 안재모, 김슬기(왼쪽부터) <사진=MBC, 뉴스핌DB>

[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화제의 예능 '복면가왕'의 파급력이 드라마에까지 미쳤다. 어느샌가 '복면가왕'에서 의외의 가창력을 뽐낸 배우들이 MBC 드라마에 속속 등장하며 묘한 연관성이 눈에 띈다.

약 1년 정도 방송한 '복면가왕'과 일명 '엠드(MBC 드라마)'의 연관성은 꽤 자주 있어왔다. 방영 초기 안재모와 송원근을 시작으로, 강민경, 박정아 등이 먼저 떠오른다. 기본적으로 오래만에 복귀하는 배우들이 '일밤-복면가왕'으로 먼저 신고식을 치른 뒤, 드라마에 얼굴을 내비치는 방식이다.

굳이 선 '복면가왕' 후 '드라마'의 공식을 따르지 않은 스타도 있다. 드라마 '여왕의 꽃'에 출연했던 이성경이 그렇다. 최근엔 배우 김슬기의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도 MBC에 편성, 방영되며 '복면가왕'과 '엠드'의 연결 고리를 더욱 공고히하고 있다.

◆ 예능-드라마 '윈윈' 홍보 가능? 배우 본인까지 '일거삼득' 효과

최근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로 오랜만에 복귀한 안재모의 경우 '복면가왕'으로 단단히 이목을 끈 사례다. 그는 드라마 첫 방송 전인 지난 5월 말 '복면가왕'에서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라는 닉네임으로 반전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는 "곧 드라마가 있고 오랜만에 무대에서 가요를 부르는 느낌이 어떨까 싶어서 나왔다"면서 "예전에 무대 공포증이 조금 있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아무도 저인지 몰라서 약올리고 싶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오로라 공주'와 '압구정 백야'로 익숙한 배우 송원근의 '복면가왕' 출연도 꽤 인상깊었다. 송원근은 지난 6월 말 '오 필승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솔로곡 라운드까지 진출하며 선전했다. 송원근의 경우 MBC 드라마에서 활약한 이후, '복면가왕'을 거쳐 최근 '내일도 승리'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두루 어필, 윈윈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성경, 김슬기, 송원근, 안재모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올해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활약한 이성경의 깜짝 등장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8월 '꽃을 든 꽃게'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이성경은 2라운드까지 진출했고, 당시 가왕에 오른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에게 아쉽게 패했다. 그는 올 연말 MBC 연기대상 시상식 진행을 신동엽과 함께 맡아 진행 실력까지 뽐낼 예정이다.

배우 김슬기의 '복면가왕' 출연도 보너스로 짚어볼 만 하다. 그는 케이블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활약했지만 현재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에서 비스트 윤두준과 시대를 넘나드는 러브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 드라마는 MBC에서 일요일 심야에 편성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슬기는 '복면가왕' 출연 당시 "전공이 뮤지컬이다. 'SNL'로 데뷔해 욕 잘하고 철 없는 느낌을 많이 드렸다"며 "나도 풍부한 감성이 있는 배우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한 바 있다.

◆ 가수 출신 연기자의 새로운 발판, 가창력으로 '선 주목' 받아

다비치 강민경은 지난 7일 첫 방송한 MBC 새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 여주인공 한아름 역을 꿰찼다. 자연히 그가 '복면가왕'에서 보여줬던 최고의 무대도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8월 초 '마실 나온 솜사탕'의 복면을 쓰고 자신의 본업에 충실해 감성적인 보컬을 뽐냈다.

이후 '최고의 연인'으로 연기자 복귀 소식을 전한 그는 가창력으로 관심을 선점했고, 발전된 연기력도 기대하게 했다. 과거 도전작들이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복면가왕' 이후 솔로 연기 행보에 부쩍 기대감과 호평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다비치 강민경과 쥬얼리 출신 연기자 박정아 <사진=MBC 복면가왕,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방송 화면>

박정아는 반대로 연기자로 전업을 하다시피 했지만, '복면가왕'으로 잠시 과거 가수 활동을 환기시킨 케이스다. 지난 10월 '동작 그만'이라는 이름과 여군 복장으로 무대에 오른 박정아는 특유의 록 발성과 시원시원한 보컬로 판정단의 귀를 즐겁게했다. 누구도 그의 정체를 예상하지 못했기에 짜릿한 반전 효과도 어느 때보다 컸다. 현재는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배우 김법래와 정치인 부부로 등장하며 세련된 패션과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MBC 드라마와 '복면가왕'의 연결 고리가 꽤 공고해 보이는 만큼, 앞으로는 아리송한 복면 가수가 나온다면 '엠드' 출신을 염두에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또 '복면가왕'에 출연한 배우라면 조만간 '엠드'에서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 노래와 연기 모두에 능통한 숨은 실력자가 또 다시 출연할지, 또 어떤 작품이 최고의 화제 예능과 '윈윈'의 효과를 누릴지 기대해볼 만하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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