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폭스바겐코리아, 병신년 첫 업무가 ‘리콜”

기사입력 : 2016년01월06일 11:04

최종수정 : 2016년01월06일 11:04

배출가스 조작 리콜계획서 환경부에 제출…단호한 환경부, "연비 등 확인할 사항 많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새해 벽두부터 리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디젤게이트에 대한 해결 방안이 병신년(丙申年)에 나왔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심사 기간을 거쳐 이르면 2월부터 리콜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오후 환경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한다. 이번 계획서 제출은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일부 모델에서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11월 배출가스 조작과 연관된 EA189엔진 중에서도 1.6 TDI와 2.0 TDI에 대한 기술적 해결방안을 독일 정부에 제출해 승인받은 바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오후 지난해 불거진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리콜 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경유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방안에 따르면 1.6 TDI 엔진은 플로우 트랜스포머 장치를 에어 매스 센서 앞에 위치시켜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어 매스 센서 앞쪽의 소용돌이치는 공기 흐름을 진정시켜 에어 매스 센서의 측정 정확도를 높여준다. 이 같은 해결 방법을 차량에 적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이다.

2.0 TDI 엔진은 30분가량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리콜 계획서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리콜은 환경부의 심사를 받아 최종 승인 받은 다음 시행할 수 있다.

환경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다각도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태도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 과장은 "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늘 오후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면서 "통상 계획서 검토에 한 달 정도 소요되는 데 이번에는 그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비와의 연계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에 검증하고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 승인은 이르면 내달 중순 이후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리콜이 시작되더라도 문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예상이다. 서비스센터의 부족으로 인한 처리 지연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는 29곳이다. 리콜 대상 차량의 수는 12만5522대로 한 곳 당 대략 4328대를 처리해야 한다.

작업 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처리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대당 1~2시간이 소요돼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은 많아야 10대(8시간 기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의 리콜 계획을 기반으로 계획서를 준비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리콜 실시 이후 발생될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대응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