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IMF 총재 "중국 경제 변화, 모두에게 이익"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09:37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09:37

"신흥국, '저성장' 패러다임 직면…글로벌 자금, 주식 비중 높여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국 경제가 느린 성장세로 전환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라가르드 총재는 1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중앙은행 회의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하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올 초부터 시장 변동성을 촉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는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무역과 원자재 그리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져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수년간 구조개혁 노력을 야침차게 진행해왔다"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노력이고, 장기적으로 모두에게도 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개발도상국들이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성장 수렴이 늦어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이 둔화되면서 경기·구조적 압력이 전통적인 성장 패러다임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전망대로라면 신흥국이 선진국 임금 수준에 근접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0년 전 예측치보다 3분의 2로 줄어들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신흥국 경제 성장이 1% 둔화될 경우 선진국 경제 성장은 0.2%포인트(p)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및 일본은 저성장과 저물가를 극복하기 위해 통화완화책을 지속해야 한다"며 "반면 미국은 작년 금리인상에 이어 점진적인 속도로 정상화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럽·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의 불일치는 달러화 강세를 이끌면서 달러 부채가 있는 신흥국 여러 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달러 익스포저가 높은 신흥국은 달러 추가 강세에 취약해질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또 한 차례 반복되면서 원자재 가격 급락과 스프레드 확대,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신흥국의 최근 1년 자본유입 비교(2010년 대비) <출처:우리금융경영연구소>

라가르드는 정책 당국자들에게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적 통화책과 재정정책, 구조개혁을 실시할 것을 주문하면서도, 부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그는 "글로벌 조세 체계에서는 부채에 편중되는 성향이 뿌리 깊게 나타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말해 국제 통화 체제에서는 채권자금보다 주식자금의 비중이 높을 때 이득이다"라고 말했다.

부채보다 주식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자금조달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이뤄지면서 금융 완충장치와 보험 등에 대한 필요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이는 "국제 자금흐름의 성격과 구성을 바꾸는 제도를 도입하면 이뤄질 수 있다"며 "글로벌 자금조달을 단기 부채에서 장기 주식자금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