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H지수 폭락에 증권가 ELS發 '새옹지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LS 한파'에 대형사 '흔들' VS 메리츠·키움 '안도'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5일 오후 1시 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지난해 ELS(주가연계증권) 열풍에 성과급 잔치를 하며 한껏 웃었던 증권사들 표정이 요즘 싸늘하게 굳었다. 홍콩 H지수(HSCEI)가 공포 구간인 8000선대에 들어선 채 위험수위를 맴돌자 불과 몇개월 전까지 대표 효자 상품으로 꼽히던 ELS는 돌연 시한폭탄이 됐다. 

특히 ELS 발행 규모가 큰 증권사들은 불안에 휩싸인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는 물론 수수료 수익 급감에 따른 타격, 헤지 비용 상승 등 리스크 앞에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반면 부러운 시선을 감추지 못했던 ELS 열풍 '소외족'들은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불과 1년만에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며 '새옹지마'를 실감 중이다. 

홍콩H지수는 작년말 시작된 급락세를 이어가며 14일 종가 기준 8459.63을 기록했다. 8500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녹인구간에 접어든 ELS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포함한 ELS 상품은 지난해 전체 ELS 발행 규모(76조9501억)의 40%(46조3364억)를 차지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지수를 기초지수로 포함한 ELS(파생결합사채 포함) 가운데 175건이 녹인이 발생했다. 손실예상 규모로만 1800억원이다. 지수가 7000선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이 10조원대까지 불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현재로선 증권사별로 하나금융투자가 340억원 규모의 ELS 19건에서 녹인이 발생해 규모면에서 가장 컸다. 한국투자증권이 328억원(26건), 한화투자증권이 301억원(23건), 삼성증권이 169억원(15건)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에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연말 성과급까지 기대했었던 일부 증권사는 8월말 중국 증시 급락으로 성과급은 커녕 회사 전체 이익에 타격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 

한 증권사 임원은 "담당 부서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좋은 성과를 이어가면서 사내에서도 부러움을 샀지만 요즘 상황이 안 좋아져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아직 손실 확정은 아니지만 만일 지수 회복이 안 되면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량이 가장 많았던 대우증권은 2015년 상반기 296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하반기(4분기 추정치 포함) 1814억원으로 40% 가깝게 줄었고 한국금융지주 역시 45%가량 감소를 보이는 등 ELS발 충격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같은 한파를 피해간 증권사들도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8월 1건을 제외하고 ELS 발행 건수가 전무하다. 회사의 경영 전략상 ELS 발행에 인력을 분산시키지 않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 회사측 관계자는 "ELS 발행을 하지 않아 ELS를 많이 발행했던 곳과 비교해 실적 리스크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조직 내에서도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적에서도 2015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 기준 메리츠종금증권(-26%)과 키움증권(-35%)은 대형사들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ELS 익스포저 및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기초 이익 체력을 뒷받침했다”며 “키움증권 역시 ELS 익스포저가 미미하고 거래대금이 견조했던 것이 (호실적의) 주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들 증권사가 시장을 내다보고 발행하지 않은 것은 아닐 것"이라며 "다만 회사가 WM(자산관리)이나 IB(투자은행)쪽으로 역량을 집중하려는 전략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H지수발 ELS 손실이 현실화될 경우 증권업계에 대한 고객들의 평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고객의 자산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증권사들의 특성상 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증권업계는 물론 이번 일로 투자자들이 ELS 상품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상환시켜주고 재판매를 하면서 수수료를 받아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3년 만기까지 계속 가야한다"며 "예전같은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까지 매월 6만~10만건의 상품이 발행됐던 데 반해 이달 14일까지 발행 건수는 고작 358건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