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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MC 이경규·이휘재, 지상파에선 되고 종편에선 안된다?…유재석·김구라 못 되는 이유

기사입력 : 2016년01월29일 08:06

최종수정 : 2016년01월28일 16:47

[뉴스핌=황수정 기자] 지상파에서 대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MC 중 유독 종합편성채널(종편)에서는 풀리지 않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이경규와 이휘재다. 유재석과 김구라 등이 종편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저조한 성적으로 눈길을 끈다.

이경규는 통산 8회 연예대상 수상(MBC 1991, 1992, 1995, 1997, 2004, 2005, KBS 2010, SBS 2014)에 빛나는 예능계의 대부다. 이경규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예능총회 특집에 출연해 특급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재석, 김구라, 김영철 등 대상 후보와 함께 내로라하는 MC들이 모인 자리에서 관록을 뽐내며 모두를 쥐락펴락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레전드편 탄생'이라며 환호했다. 해당 방송분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같은 날, 이경규가 출연 중이던 MBN '도시탈출 외인구단'은 모두의 무관심 속에 쓸쓸히 종영했다. 1% 내외의 저조한 시청률에 화제성도 미미해, 단 6회만에 조용히 막을 내렸다. 조기종영의 아픔은 이휘재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도시탈출 외인구단'은 이경규, 이휘재가 함께 출연한 프로그램. 과거 이경규의 FD로 활동했던 이휘재가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이경규와 프로그램을 함께 해 기대감이 높았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난 2015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휘재는, 이를 끝으로 종편 프로그램 출연은 더 이상 없다.

'도시탈출 외인구단'에 함께 출연했던 이경규, 이휘재 <사진=MBN '도시탈출 외인구단' 캡처>

승승장구 중인 지상파와 달리 두 사람은 종편만 오면 초라해졌다. 이경규의 2014년 첫 종편 진출작 JTBC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가 시청률 부진으로 2개월만에 폐지됐고, 2015년 TV조선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도 단 5회만에 자취를 감췄다. 이휘재는 지난 2012년 JTBC '당신을 구하는 TV, 우리는 형사다'를 시작으로 채널A '미용실', JTBC '빅스타 리틀스타' '키즈 돌직구쇼-내 나이가 어때서', TV조선 '글로벌 반상회-국제아파트' 등에 출연했으나 대부분 시청률 부진으로 조기종영했다.

이경규는 유독 종편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했다. 너무 진지해져 버리거나(한국인의 뜨거운 네모), 과거 '몰래카메라'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진위 논란만 일으켰으며(이경규의 진짜 카메라), 평소보다 위축된 모습(도시탈출 외인구단)을 보이기도 했다. 예상을 벗어난 이경규는 시청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휘재 역시 마찬가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이어 야심차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했으나 "아무리 사적으로 친하다고 하지만 선배들에 대한 태도가 보기 불편하다. 진행은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실망이 크다"는 네티즌의 혹평만 받았다.

지상파와 종편 모두에서 활약 중인 유재석, 김구라 <사진=뉴스핌DB>

이와 달리 유재석, 김구라는 종편에서도 보란듯 뚜렷한 성적을 내고 있다. 유재석은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변화된 포맷으로 유재석의 소통 능력이 더욱 돋보이게 됐고, 특유의 깐족 진행과 유희열과 케미가 돋보이며 재미도 더했다.

김구라는 JTBC '썰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TV조선 '호박씨'에서 2% 이상의 시청률로 선전 중이다. 김구라는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과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막론하고 10개 이상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자신의 강점인 스튜디오 예능에 전력을 쏟은 결과다.

종편에서의 부진을 비단 이경규, 이휘재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너무 신선해서 낯설거나 유행만 뒤따르는 부실한 콘텐츠도, 프로그램 타깃 시청자층 연령대가 높은 것도 안 좋은 결과를 낸 요인 중 하나. 그러나 두 사람이 역시 스스로를 한 번 더 돌아봐야 한다. 강점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수십 년 갈고 닦은 확고한 캐릭터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다. 시류에 편승하기보다 묵직한 정면승부가 답이다. 이경규, 이휘재의 관록이 종편에서도 빛을 발할 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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