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ANDA TV] 이세돌 9단에 도전장 낸 구글 …'알파고' 허점을 말하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29일 18:02

최종수정 : 2016년03월23일 10:18

[뉴스핌=이나영 기자] 이세돌 9단에 도전장을 내민 구글의 알파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구글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영국에 있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데이비드 실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와 화상으로 진행됐다.
 
1. 알파고, 이것이 궁금하다!
 
-알파고 이름의 기원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알파라는 단어는 '최고', '리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가 '구글 알파벳'이기도 해서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연상해냈다"
 
-알파고 지능의 구조는?
 
[데이비드 실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알파고에는 두 개의 다른 신경망을 가지고 있다. 우선 정책망이라는 것은 과거에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가장 유리한 수만을 고려한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스승이 ‘이것이 가장 유리해’라고 가르쳐 주는 것과 비슷하다. 다른 하나는 가치망이다. 이 가치망은 바둑돌을 놓은 위치에 대해 실질적으로 평가를 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상황에서 검정돌이 이길 것이다 라는 평가를 해 줄 수 있다"
 
-알파고는 바둑판을 어떤 방식으로 인지하는가?
 
[데이비드 실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사람이 대신해서 수를 둔다. 바둑판 위에서 돌을 두고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그 수에 대한 정보를 알파고에게 전달한다. 아를 바탕으로 각 수 정보를 알파고에게 전달하고 반대로 알파고 선수도 정보를 준다. 또한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도 알파고에 전달이 된다"

 
2. 알파고의 그동안 노력과 과정!
 
- 빅데이터가 없어도 학습 효과를 낼 수 있나?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실질적으로 데이터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수백만 정도의 연습경기를 하면서 발전할 것이다. 물론 인간의 학습 효율성이 훨씬 더 높다. 인간은 한 사례만 가지고도 본인이 가진 다른 지식을 가지고 와서 쉽게 배운다. 기계는 인간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
 
- 알파고가 바둑을 학습하는 데 하루 몇 시간을 투자했는가?
 
[데이비드 실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알파고는 4주 동안 쉬지 않고 모든 수를 공부했다. 그동안 백만 번의 경기를 뒀다. 보통 바둑 기사가 1년에 1000번의 경기를 치른다면, 알파고는 1000년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했다 보면 된다"  
 
-알파고 실수는 없는지?
 
[데이비드 실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실질적으로 무작위 접근법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실수는 어느 정도 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경기를 통해서 신경망을 훈련하면 할수록 실제적으로 실수를 할 수 있는 확률은 굉장히 낮아진다"

3. 인공지능과 게임, 그리고 바둑!
- 왜 게임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는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게임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연구하기 좋은 분야다. 궁극적으로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서 이 기법을 통해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방법은 범용적이다.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하고 힘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기후 모델링, 의학 진단 등 스마트 시스템 쪽에서의 응용을 기대해볼 수 있다" 
 
- 바둑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무슨 연관관계가 있는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기본적으로 바둑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기능과 역량이 필요하다. 바둑판이라는 형상을 인식하고, 강화 학습을 바탕으로 더 잘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알파고에 적용된 알고리즘은 범용적이다. 어떤 데이터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의 목표는 바둑 전용 알고리즘이 아니라 범용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다" 
 

4. 이세돌 9단 vs 알파고 ... 승자는?

- 이세돌 9단의 바둑 전략을 학습 한 상태에서 대국에 임하게 되는가?
 
[데이비드 실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특정 바둑 기사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알고리즘이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세돌 9단은 정말 훌륭한 선수지만 특정 선수에 대한 정보를 학습하지는 않는다. 알파고는 범용적인 바둑 전략을 학습하며 수백만 번의 경기 연습을 통해서 발전한다"
 
-이세돌 9단과의 경기에 진다면 다시 재도전할 계획인가? 만약에 이긴다면 다음 상대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만약 알파고가 진다면 재도전을 분명히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첫번째 대국을 치르고 나서 정하고자 한다. 우선은 대국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다. 만일 대국에서 이긴다면 경기를 분석한 뒤 세계바둑협회를 통해 선수를 추천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일은 다 향후 계획일 뿐이다" 

[뉴스핌 Newspim] 이나영 기자 (lny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