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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월 글로벌채권 동반 '랠리'… 당분간 지속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2월04일 11:33

마이너스금리 BOJ 이어 연준도 비둘기?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02일 오후 2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 1월 글로벌 채권시장에는 성장 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며 대다수 국채 가격이 랠리를 연출했다.

기록적인 폭락세를 연출한 주식시장을 비롯해 금융시장 전반은 '경기침체, 위기'라는 단어를 지울 수 없을 만큼 위태로운 움직임을 보였고 그 속에서 올해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과 유럽 및 일본을 중심으로 한 '통화정책 불일치(다이버전스)' 영향은 사라졌다.

배럴당 20달러선까지 밀린 국제유가는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을 짓누른 데 이어 인플레이션 기대도 꺼뜨렸으며, 중국과 일본, 유로존 등에 널리 퍼진 경기 둔화 불안은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불을 지폈다.

투자전문매체 잭스에 따르면 아이쉐어즈 미 단기채 ETF(종목코드:SHV)에는 한 달 동안 26억9000만달러의 자금이 몰렸으며, 20년국채 ETF(TLT)와 7~10년국채 ETF(IEF), 1~3년국채 ETF(SHY) 등에 각각 16억7000만달러, 13억6000만달러, 11억8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요 선진국 국채 10년물 수익률 흐름을 살펴보면 일본이 한 달 동안 58%의 낙폭을 보였으며 소폭 상승세가 기대됐던 미국 수익률조차 15%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국채 중에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수익률 하락세를 보였고 중국과 필리핀, 러시아 국채 수익률은 간신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 연준, 대세는 비둘기?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AP/뉴시스>

지난 12월 10여년 만의 첫 금리 인상에 나섰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올해 정책 노선은 1월 시장 혼란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이 감지되고 있다.

그간 득세하던 매파(통화긴축 선호) 전망은 꼬리를 내리고 비둘기(완화 선호) 전망이 빠르게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말 일본은행(BOJ)이 깜짝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나서면서 연준의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후퇴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당초 예상인 네 차례 추가인상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며 올해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을 60%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상승폭은 예상만큼 크지 않았고 당초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채 수익률이 더디게나마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는데 당장 1월 성적은 이런 전망에서 완전히 어긋난 모습이다.

채권 투자자들 상당수는 미국의 경제 지표도 완전한 회복에 힘을 실어주지 못해 연준이 당장 금리 인상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따른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16%로 1월 금리결정 직전 조사에서 나타난 34%보다 더 후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말 3월 인상 가능성은 50%를 넘었다.

◆ 일본-유럽, 완화행보 가속

BOJ의 깜짝 마이너스 금리 소식이 내려진 직후 글로벌 국채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내부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를 밀어 부친 것은 완화정책으로의 큰 방향 선회를 시사하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집계하는 국채지수 수익률은 지난달 29일 1.39% 하락하며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본국채(JGB) 10년물 수익률은 0.05%까지 밀렸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915%까지 밀리며 4개월래 최저치를, 2년물 수익률은 0.766%를 기록하며 3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다.

글로벌 국채 수익률은 BOJ 마이너스 금리 결정을 계기로 급락세를 연출했다.<출처=BofA/블룸버그 재인용>

블룸버그통신은 BOJ가 추가 경기부양 의지를 밝힌 만큼 투기세력들의 채권 매수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디암 자산운용 채권투자자 나가타 하지메는 "은행들이 현금 외 투자자산 비중을 늘릴 것이며 채권시장에 대한 우선 투자가 나타날 것"이라며 "시장은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보다 먼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있는 유럽도 완화 노선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달 독일서 열린 한 행사에서 "저금리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 있지만 그로인한 심각한 금융 불안정 조짐은 없다"며 저금리 정책을 옹호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유로존 경제 하방리스크를 강조하며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ECB가 일정 부분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드라기 발언을 두고 오는 3월10일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정책이 나올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 채권 추가 투자수익률 '기대'

1월 시장 패닉으로 안전자산인 채권 인기가 고조됐지만 아직 먹을 것이 남아있다는 의견이 많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글로벌 증시가 안정되고 유가도 바닥을 치면 채권 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알리안츠 투자운용 수석 투자담당자 토드 헤드케는 미 국채 수익률이 지금처럼 낮은 수준은 매력적이지 않지만, 최근 시장 혼란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매수 기회가 된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1월 회의에서 추가 긴축 대신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 자세를 택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점도 기대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당장 5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비롯해 미국 경제 지표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준 관계자들 역시 신중한 입장으로, 로버트 싀븐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과관련한 "예정된 길은 없다"며 지표 등 추가적 정보가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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