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따로 노는 유가와 금값… '위기 예고'?

기사입력 : 2016년02월23일 14:56

최종수정 : 2016년02월23일 14:56

안전자산 선호 증가…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낮아져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와 금 값의 전례없는 괴리 양상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전의 변화 때문이란 분석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위기를 예고하는 불길한 전조로 보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원유와 금 가격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유가가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높아지면서 실물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유가와 주가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금 값이 오르는 등 서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는데, 금과 비교한 유가는 수십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국제 금융시장 자료에 의하면, 국제 유가는 지난 2014년 100달러 선에서 최근 3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금 값은 작년 12월에 6년래 최저 수준에서 올들어 12% 급등하는 등 반대로 움직였다.

국제유가와 금 값 괴리 확대 <자료=뉴욕상업거래소, 상품거래소, 뉴스핌>

최근 며칠 새 유가가 반등할 때도 금 값은 서로 반대쪽을 향했다.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기대와 아시아 주요 증시 안정화에 힘입어 30달러 위로 반등했다. 반면 금값은 1년래 최고치였던 1260달러에서 12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 연준 금리정책 전망 변화.. 위기 전조?

22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 이 같은 괴리 현상의 배경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한 기대가 변화된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콤트렌츠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가나세카 시아가라잔 이사는 "금 값과 유가는 지난 5년간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최근 3개월 동안에는 그 연결 고리가 깨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한 가지 요인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달라진 점을 꼽았다. 금융시장 혼란으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연준도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금 시세를 지탱할 요인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 상품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작년 12월만 해도 연준이 10년여 만에 처음 금리를 올려 금 시세에 하락 요인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이튼밴스의 에디 퍼킨 주식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 내부 인사들이 기존 금리인상 경로를 다시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시장에서는 이미 이러한 믿음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17일 자 마켓워치는 이른바 '금/석유 비율'이라고 불리는 두 상품 가격의 가격 괴리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발생할 거대한 금융 위기의 전조로 해석한다고 소개했다.

ADS증권의 누어 알 하모리 수석시장전략가는 "지난 30년 금/석유 비율 평균값은 17배 정도인데, 최근 47배까지 치솟을 정도로 높아졌다"며 "과거 이 비율이 급등했을 때마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분석이 나름대로 근거를 갖는 것은 세계경제가 취약해질 때 유가가 하락하는 반면 금 값은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과거 경험 때문이다.

금 1온스당 원유(배럴) 비율 추이 <자료=매크로트렌즈, 블룸버그, 마켓워치 재인용>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