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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혁명] "제3의 기기가 온다" 통신ㆍ게임업계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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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도 가속화..일각에선 '시기상조론' 목소리도

[뉴스핌=이수호 기자] ICT 업계가 모바일에 이어 VR(가상현실)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MWC 2016'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오큘러스, 소니 등이 VR 기기 대중화에 나서면서 동영상과 게임 등 한류와 밀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이 덩달아 들썩거리고 있다.

23일 IC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견 게임사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흥행 IP(지적재산권)이 '스페셜포스'와 '가속스캔들'을 활용한 VR 게임 출시를 선언했다. 해당 IP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VR 콘텐츠를 통한 중국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엔진(카카오 계열사)과 한빛소프트, 조이시티, 블루홀스튜디오 등 중견 게임 개발사들도 잇따라 VR 콘텐츠 게임 개발을 공개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대형사들에 밀려 모바일 사업 뒤쳐진 이들에겐 PC-모바일에 이어 제3 기기의 등장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은 셈이다.

게임업계 '빅3'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내부 개발팀을 통해 VR 사업 현황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게임의 중심이 모바일로 넘어온 지 얼마 안됐다는 점에서 VR 게임 자체를 시기상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어VR로 갤럭시S7에 대해 설명 듣는 참관객들. <사진=심지혜 기자>

국내 게임환경이 북미와 일본과 달리 콘솔 중심이 아닌 모바일 중심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VR이 자리잡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VR 기기 개발사들이 경량화와 휴대성을 키운다면, 맞춤형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VR 신사업 관련 질문을 받고 "게임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디바이스(VR 기기)는 경량화가 덜 됐다"며 "VR 게임 콘텐츠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VR에서 게임보다 의료, 건축, 여행 분야에서 시작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내 이동통신3사는 이미 VR 콘텐츠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활동성을 중시하는 게임과 달리 동영상 시장은 VR 콘텐츠가 손쉽게 자리잡을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로 꼽힌다. 교육과 관광 등 활용성도 높아 이통사들은 영상 공급업체와 손 잡고 모바일 트래픽 증가를 위한 도구로 VR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통사 가운데 가장 먼저 VR 시장 출사표를 던진 KT는 지난달 가상현실 콘텐츠 전문기업인 AVA 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IPTV 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에 360도 VR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외 관광지 영상,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 연예인들의 피트니스 영상 등 약 30 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AVA 엔터테인먼트와의 공동 기획으로 매달 1편 단편 영화, 리얼리티 쇼 등을 자체 제작해 올레tv 모바일 콘텐츠로 제공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사진 = KT>

SK텔레콤도 CJ헬로비전과 합병 예정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신규 VR 콘텐츠를 출시한다. 이달 출시된 '옥수수'는 오는 3월부터 각종 360 VR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VR 콘텐츠 전문 업체인 무버, 베레스트 등과 손을 잡고 지난 4일부터 'LTE비디오포털'에 360도 VR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장면과 뮤직비디오부터 국내외 관광명소, 문화·미술 전시회, 골프 등 다양한 콘텐츠가 구비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MCN업체들도 포털과 이통사 등 플랫폼 업체들과 손을 잡고 VR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정부도 업계의 VR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마련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콘텐츠 신시장 창출 간담회를 갖고 향후 3년간 게임과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1557억원의 예산 투입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정부는 VR 신산업 육성을 위해 ▲5대 선도 프로젝트 ▲문화·ICT융합 거점 조성 ▲원천·기반 기술개발을 부처협업으로 추진해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VR 콘텐츠 개발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기존 개별기업 단위로 지원하는 소형과제에서 벗어나 SW+콘텐츠(창작, 스토리 등)+디바이스 기업 등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R&D, 인력양성 및 제작인프라 등 지원사업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VR 콘텐츠 공급업체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투자도 좋지만 성인물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자율적인 등급분류 체제를 운영해 VR 콘텐츠 규제 장벽을 없애야한다"라며 "정부의 지나친 게임 규제로 한동안 관련 업체들이 부진했던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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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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