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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공기관, 성과주의 점검에 컨설팅·TF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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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위원장, 내달초 점검회의...성과주의 세부안 마련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공공기관이 성과주의 확산 방안 점검 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부안 마련에 나섰다. 직무분석을 위한 외부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거나 TF를 구성해 평가시스템 재정비를 시작했다.

<자료=금융위원회>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달 초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9개 금융공공기관의 기관장과 함께 성과주의 문화 확산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연다. 회의는 잠정적으로 내달 3일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컨설팅 업체를 선정 중이다.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나라장터에 '성과 중심의 개인평가체계 개편 및 직무급 도입 프로젝트' 용역 공고를 냈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무분석은 업무의 내용과 난이도, 업무조건, 그에 따른 책임과 권한 등을 밝히는 작업이다. 직무분석을 기초로 직무의 상대적 가치 서열을 매겨(직무평가) 임금과 결부시킨 것이 연공서열급과 대비되는 직무급이다.

기업은행은 성과주의 확산이 가장 미흡하다고 지적받고 있다. 직원의 기본급 산정시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고, 성과보수의 차등폭도 1.6배로 예보(1.3배), 캠코(1.2배)와 함께 낮은 편이다. 금융당국은 "성과보수 비중(7%)이 낮고 차등폭도 크지 않은 기관"이라고 지적했다.

예금보험공사도 나라장터에서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인사·보수제도 개선' 용역 입찰을 내달 3일까지 진행 중이다. 예보는 성과주의 확산을 위한 TF도 운영 중이다. 예보는 캠코, 수출입은행, 기은과 함께 직원의 성과보수 차등폭이 1.6배 이하로 낮은 기관으로 지적됐다.

기술보증기금은 2014년말에 직무분석을 위한 외부 컨설팅을 받았던 터라 당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기보는 이달 말로 인사담당 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위한 TF도 구성할 예정이다.

캠코는 2012년에 외부 컨설팅을 통해 직무분석을 거쳐 직무급이 도입돼 있어 별도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은 외부 컨설팅 의뢰 여부를 검토 중이나 아직 미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도 기존 ‘경쟁력 강화’ TF에서 성과주의 확산 방안을 중요한 과제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외부 컨설팅은 고려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은 필요한 범위내에서 활용하면 된다"며 "동시에 많은 기관이 컨설팅에 나서는 것도 컨설팅 업체 현황상 컨설팅 비용만 올리게 돼 좋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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