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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닛케이·항셍·상하이, 월간 9%·3%·2% 하락

기사입력 : 2016년02월29일 17:22

최종수정 : 2016년02월29일 17:22

상하이, 한 때 4% 급락…환율+자금이탈 우려
닛케이, 엔화 강세에 마감 앞두고 하락 전환

[뉴스핌= 이홍규 기자] 2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만 증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 27일 종료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약속했지만, 큰 기대를 가지지 않은 시장 참가자들은 일제히 매도에 나선 모습이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와 토픽스(TOPIX)는 월간 기준으로 각각 8.5%, 9% 하락하면서 지역증시 주요 지수들 중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닛케이 지수는 월간 낙폭은 2012년 5월 이후 최대로 기록된다. 항셍지수와 상하이지수는 각각 월간 3%, 1.8% 낙폭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86% 하락한 2687.98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98% 하락한 9097.36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2.39% 떨어진 2877.4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위안화 절하 흐름 지속, 유동성 부족, 부동산으로 증시 자금 이탈 등의 이슈가 맞물리면서 장 중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증시는 오전와 오후 장 한때 4%대 급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이비 캐피탈의 셴 웨이젱 펀드매니저는 "자금이 증시에서 부동산으로 지속해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높게 고시된 점도 참가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0.17% 상승한 6.5452위안에 고시되면서 5거래일 연속 평가절하 용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던 일본 증시도 오후들어 달러/엔 환율이 반락하는 등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나자 마감 직전 하락 전환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00% 하락한 1만6026.76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도 1.02% 내린 1297.85엔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 한 때 1.7% 급등하기도 했던 닛케이지수는 오후 장 들어선 탄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국제 유가가 아시아 시간 대에서 하락 전환하고, 달러/엔 환율이 지난 주말(도쿄시장 기준)종가에서 반락하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종가 기준으로 한때 1%가량 밀리기도 했다. 오후 5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도쿄시장 기준)종가 보다 0.16% 상승한 113.06엔 부근에서 거래됐다.

하라카와 쇼지 오카산 증권 전략가는 "G20 공동선언문에 구체적인 공조 방안이 명시되지 않아 참가자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33% 하락한 1만9106.9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도 1.41% 내린 7920.79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대만 증시는 홀로 상승했다. 가권(자이취앤)지수는 앞서 거래일보다 0.54% 상승한 8411.1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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