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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자재급등 '지나가는 돌풍' 단기수요에 반짝 상승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11:49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17:35

9일 일제히 하락, 경기 뒷바침 안되면 반등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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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원자재 시장이 들끓고 있다. 몇 년 만에 가격이 급등하며 초호황을 맞고 있지만, 시장 과열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양회 개막을 전후로 폭등하던 원자재 가격이 9일 다시 급락하며 불안정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유력 경제지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향후 수요가 적시에 늘어나지 않는다면 원자재 가격이 다시 폭락할 위험성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 감산과 수요 증가로 가격 급등 

"중국 원자재 시장에 광풍이 몰아쳤다.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이런 호황은 몇 년 만이다".

중국 원자재 가격 상승 원인 분석에 나선 중국 매체에 철강업체, 원자재 무역업체 및 시장 전문가들은 보인 공통된 반응이다. 

중국의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기 시작한 것은 올해 춘제(春節, 중국 음력설) 이후 부터다. 지난해 12월 15일 역대 최저점까지 내려갔던 광물가격과 철강가격이 춘제 후 상승세를 타더니 3월 첫째주 폭등세를 보인 것.

지난주 중국 원자재 선물 시장에서는 석탄, 철광석 등 흑색계열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철강과 강철괴 가격이 폭등세를 보였다. 선물과 현물 시장 모두에서 철강 및 원자재 가격이 초고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의 원자재 가격 오름세에 관련 업계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은 중국 내부의 수요 증가와 감산 추세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수의 중국 철강 생산회사들은 최근 철강재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3월들어 기온이 상승하면서 건축 시공이 늘고있고, 중간상들이 수요 증가를 염두해 두고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 전체의 재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훨씬 적은 점도 최근 철강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순금, 고무,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등 기타 원자재 가격도 동반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2월 초부터 3월 4일까지 중국 국내 주요 원자재의 선물상품 가격 상승폭은 모두 3%를 넘어섰다. 그중 철광석은 22.15%, 순금과 고무는 각각 10.71%와 10.995가 상승했다.

공급측 개혁과 과잉생산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정책도 철강재 시장에 훈풍을 주입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경영난이 심각한 철강 기업을 대상으로 공장폐쇄 혹은 감산을 유도했다.

중국철강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1월 전국 강철괴의 일일 생산량은 208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가 줄었다. 이는 201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하락폭 역시 2009녀녀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관련 기관이 중국 전역의 216개 철강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업체들이 2월에도 생산량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양회 개막 역시 원자재 시장 활황에 불을 지폈다. 6일 전인대가 개막한 후 하루뒤인 7일 선물시장에서는 철근,철광석, 실리콘망간, 코크스 등의 상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양회 후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과 개혁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결과다. 

원자재 가격 벌써부터 불안...9일 일제히 반락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후속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원자재 시장이 '광풍' 후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불안한 조짐은 벌써부터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8일 야간 거래부터 급락하던 흑색계열 원자재 가격은 9일 오전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크스, 점결탄 등은 3.5%가 넘게 하락하며 일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흑색계열 원자재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전체 원자재 상품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 가격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피로감으로 풀이된다. 8일 발표된 2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 넘게 감소한 것도 이날 원자재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가격 폭등은 시장 환경 개선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작용한 측면이 크다며 실효 수요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시 폭락세로 전환할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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