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가, 박현주發 인력 대이동 오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우證 이탈 인재 기대했던 경쟁사들 '당황'
대우증권 임직원, 포지션 중복 우려에 '불안'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8일 오전 11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공격적인 인재영입 움직임이 여의도 증권가에 찬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대우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인수 작업을 채 마치기도 전에 미래에셋이 외부 인재들 영입에 박차를 가하자 양사 합병 과정에서 이탈하는 인력을 잡으려했던 경쟁사들이 당황스러움을 내비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를 계기로 인재풀을 더욱 촘촘하게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여파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일단 지켜보면서 집안단속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훈 하나금융투자 IB본부장은 4월부터 투자금융본부 소속 직원 2명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투자금융본부로 자리를 옮긴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7조원 규모의 홈플러스 인수를 비롯해 각종 해외 건물 인수 등도 주도하며 하나금융투자 IB본부를 리그 테이블 최상단에 올리는 데 공을 세웠던 인물. 이에 미래에셋이 최 본부장 영입을 계기로 상대적으로 약점이던 인수금융 부문 경쟁력을 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 출신 신동준 이사도 미래에셋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리서치 전문역으로 이동했다. 신 이사 역시 당시 2명의 직원과 함께 자리를 옮겨 S&T 부문의 운용전략을 위한 시장 분석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리스크관리본부는 장근혁 전 우리은행 부장을 중심으로 인력을 새롭게 꾸렸고, 자산운용본부장에는 스타 채권 매니저 출신인 박성진 전 메리츠종금증권 자산운용본부장이 지난 2월 미래에셋증권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미래에셋증권의 최근 인재 영입이 피인수회사와 통합 완료 후 상황에 따라 인력을 충원해왔던 전례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평가를 내린다. 초대형 증권사로 몸집을 키운 미래에셋증권이 좋은 조건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지속 영입할 경우 업계 전반에 미치는 여파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주요 증권사에선 경계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 대형 증권사 임원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 과정에서 이탈하는 인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좋은 인재 영입 가능성을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이 한발 앞서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솔직히 당황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처우와 연봉 조건 역시 이전 직장에 비해 더 좋게 부르는 것으로 안다. 더욱이 미래에셋증권이 인수 주체라는 점은 스카웃 대상자들로선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상황일 것"이라며 "아직까지 사내 이탈 움직임은 특별히 없지만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래에셋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합병 경험이 있는 증권사의 또 다른 임원도 "기업간 인수 합병시 조직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액션"이라며 "트레이딩룸 신설에 따른 이동은 예상했지만 스카웃 범위를 추가로 확대해 간다면 핵심 인재들의 크고 작은 이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두 회사를 통합하면 210조 위탁자산 규모가 된다. 임직원 7000명 이상도 가능하다"며 인재 영입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만큼 박 회장이 그리는 '새로운 그림'에 따라 증권가의 인재 확보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피인수주체인 대우증권은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회장이 대우증권 직원들에 대한 고용보장을 거듭 강조했지만 대우증권 임직원들에 대한 현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인력 영입 확대를 지속할 경우 대우증권 내 불안감 증폭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우증권 한 임원은 "현 상황에 대해 특별히 할 만한 얘기가 없다"면서 "어떤 방향으로 합병 과정이 진행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