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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종] 중소형 국산 SUV가 중국 자동차시장 주름

기사입력 : 2016년03월25일 14:56

최종수정 : 2016년03월25일 16:31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4일 오후 4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에 국산화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의 승용차 소비 구조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고가의 합자 혹은 외제차가 인기를 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저가의 중소형 국산 SUV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16년 중국 차 시장, 세단은 지고 SUV는 뜨고

중국자동차산업정보망(中國汽車工業信息網)은 2016년 중국 자동차 시장을 전망하면서 '세단의 인기 하락, SUV의 폭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UV의 강세가 지속되고 , 일반 세단 차량의 성장은 둔화된다는 뜻이다.

2015년 1~10월 중국의 SUV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가 늘었다. 반면 일반 승용차 시장 증가율은 2014년 9.9%에서 2015년 3.8%로 급감했다.

최근 SUV 차량의 수요 확대는 ▲ 과시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자동차 소비 문화 성숙 ▲ 다목적 용도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층 차량 구매 증가 ▲ 중국 자동차 업체의 저렴한 SUV 차량 출시 등과 관련이 있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13.5규획(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2016~2020년) 기간 중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연간 1100만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SUV 시장 규모는 고속 성장을 지속, 2020년에는 9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최근 차량을 두 대 이상 소유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SUV는 보조 차량으로도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중국처럼 국토가 넓은 시장에서는 SUV의 보급률이 높다. 중국에서 최근 몇 년 SUV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시장 전체 보급율은 2015년 기준 29% 수준으로 다른 나라 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잠재 성장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SUV 주도 '중국산' 자동차 판매 급증..車 시장도 국산화 

최근 발표된 올해 2월 자동차 판매량 통계에서도 SUV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중국 전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가 발표한 2016년 2월 승용차 판매량 통계를 보면, 승용차 판매량은 137만대로 전월대비 41.5%, 전년 동기 대비 3.7%가 줄었다. 이 중 세단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6%가 감소했다. 반면 SUV는 약 48만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SUV 판매 차량 제조업체다. 합자 혹은 수입차가 강세를 보였던 세단과 달리 SUV 시장에서는 순수 중국산 자동차의 판매량이 월등히 많다.

2월 판매된 SUV 제작사의 국적을 보면 중국 기업의 비중이 앞도적으로 높다. 2015년 SUV 판매량 순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SUV 분야에서 창청자동차·창안자동차가 1, 2위를 차지했다. 

중국산 SUV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가성비에 있다. 실용주의 소비 문화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에서도 값싸고 성능 좋은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대형 차량보다 중소형 차량의 판매량이 훨씬 많은 것은 이 같은 소비 패턴 변화를 잘 보여준다. 

시장 연구기관 중국보고대청(中國報告大廳)은 ▲ 외자 업체가 중국산 저가 차량과 가격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고 ▲ 선진 외국 업체 차량의 디자인과 기능을 모방하는 능력이 뛰어난 중국 업체가 가성비 높은 차량을 출시하면서 SUV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의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소형 저가 차량의 수요가 늘고, 외자 자동차 업체의 현지화가 가속화하면서 올해 수입 자동차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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