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위기의 철강·조선, R&D비용도 줄어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11:35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11:35

매출 감소에 R&D비율 상승한 '착시효과'도

[뉴스핌=조인영 기자] 시황 악화로 철강·조선사들이 일제히 긴축경영을 실시하면서 지난해 연구개발(R&D)비용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D금액을 늘리지 않았음에도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R&D비율(%)이 상승한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글로벌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의 연구개발비는 지난 3년간 내리 감소했다. 2013년 1045억원이었던 연구비는 2014년 917억원으로 줄어든 뒤 작년엔 798억원으로 감소했다. 2년간 약 25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자료=각 사>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2013년 0.7%에서 0.1%포인트씩 하락해 지난해엔 0.5%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R&D비율은 지난 3년간 0.5%로 동일했으나 금액에서 차이를 보였다. 작년 연구비는 2391억원으로 전년 2836억원 보다 445억원(-15.7%)이나 감소했다.

포스코도 철강 부문 연구개발비가 약 1800억원 줄어든 데 이어 무역, 건설 등 계열사 부문도 일제히 감소하며 지난 3년 중 가장 최저치를 나타냈다.

2013년 0.95%(연구개발비 5850억원)였던 R&D비율은 2014년 1.07%(6940억원)로 1%를 넘어섰으나 철강 부문 개발비가 크게 줄면서 0.88%(5130억원)로 하락했다.

특히 철강 부문 연구비는 1년새 1778억원이 감소해 2014년 1.98%(6292억원)였던 R&D비율이 지난해 1.6%(4514억원)로 내려앉았다.

동국제강도 지난해 1월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으로 냉연사업부 연구개발비 실적이 추가되면서 전체 R&D비용은 2014년 보다 약 10억원 증가했으나 매출이 감소하면서 연구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2%를 유지했다.

연구개발비율이 오히려 증가한 곳도 있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R&D비율은 1.2%로 2013년(1.0%), 2014년(0.8%)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매출 감소에 따른 착시효과에 불과했다.

실제로 2013년과 2015년 연구개발비는 1476억원, 1130억원으로 별반 차이가 없었으나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8345억원, 9조7144억원으로 약 5조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결국 작년 R&D비율 증가는 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나타난 착시효과였다.

현대제철의 경우 R&D비율은 2014년 0.5%에서 지난해 0.7%로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연구개발금액이 290억원 늘어나면서 R&D비율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작년 연구개발인력을 확대하고 당진 기술연구소 연구센터 1개동을 증축하면서 연구개발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황 악화로 대다수 철강·조선사들이 긴축경영에 돌입하면서 R&D투자도 위축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시황 악화에도 품질 개선과 수주확대, 원가절감 등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