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깜짝실적] 1분기 ‘선전‘ 배경은 '갤S7+환율' 효과(종합)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09:52

최종수정 : 2016년04월07일 10:45

영업이익 6조6000억원 증권가 추정치 크게 웃돌아, 반도체도 선방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1분기 깜짝 호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 매출액 49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6조9000억원 4분기 연속으로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7%, 전분기 대비 7.49% 증가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영업이익이 6조1400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6조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지난달 초 5조원 초반대를 전망하다가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 S7 및 S7엣지가 선전하자 전망을 상향 수정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도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갤럭시 S7 및 S7엣지는 출시 후 1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최근 취재진의 실적 관련 질문에 “S7 잘 팔린다”고 답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도 갤럭시 S7 판매량과 관련해 "글로벌 골고루 반응이 좋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삼성전자 IM 사업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증권가 예상치인 3조6000억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1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인 2조7400억원보다 30% 이상 증가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 안팎으로는 갤럭시 S7의 판매 호조뿐만 아니라 가전, 반도체 등 각 사업부문들도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E 부문의 경우 지난해 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생활가전과 TV사업이 모두 호실적을 내면서 큰 폭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확실히 개선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분기 8200억원 흑자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역시 비수기 속에서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은 2조9300억원이었다. 증권가 종전 추정치는 2조원대 초반인데 깜짝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보다 높은 2조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분석대로라면 전년 동기 대비 15% 수준 감소하는 실적이지만 역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1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실제 2014년 1분기는 1조9500억원으로 2조원을 넘기지 못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 역시 TV용 LCD는 가격 약세와 공급과잉 영향이 지속되면서 다소 부진했지만 스마트폰용 아몰레드(AMOLED) 제품은 갤럭시 S7 및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 효과로 선방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1분기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 삼성전자 깜짝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달러당 1170원대이던 원화가치는 지난 2월 말에는 달러당 1240원대까지 상승했다. 1분기 환차익만 4000억원 이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조3000억원의 깜짝 영업이익을 발표할 당시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환율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 51조6800억원 이후 2분기만에 다시 5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9%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8.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과 2014년 1분기 매출액 50조원을 돌파했으나 지난해 47조1200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고 올해도 50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