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뉴욕 1Q 실적 호재 vs 악재 '3인방'

기사입력 : 2016년04월14일 11:25

최종수정 : 2016년04월14일 11:25

페이스북·렌딩트리·알리바바 '맑음'
고프로·옐프·셰브론 '흐림'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깜찍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면에서 '긍적인 호재'와 '부정적 충격'를 가져올 3대 종목이 각각 물망에 올랐다.

시장조사 업체 에스티마이즈는 13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종목코드: FB) ▲렌딩트리(종목코드: TREE) ▲알리바바(종목코드: BABA)가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1Q '위너' 3총사…페이스북 개봉박두

페이스북은 지난 1분기 주당순익(EPS)이 0.66달러로, 전년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 0.63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가상현실(VR)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 VR이 올 들어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출시했으며 향후에도 신규 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현재의 승승장구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스티마이즈는 페이스북의 1분기 매출이 53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에스티마이즈>


미국의 대형 모기지업체인 렌딩트리도 실적 강세를 보일 기업으로 꼽혔다. 

렌딩트리는 지난 4개분기 연속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작년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데 따라 모기지금리가 상승하는 등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에스티마이즈는 렌딩트리의 EPS가 0.76달러로 전년대비 6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0.64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렌딩트리 매출액은 8703만달러로 추정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이번 실적 시즌의 '위너'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고 인수합병도 지속하면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알리바바는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다 그룹의 지배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밝혀, 중국 외부 지역에서 시장 규모를 확대할 기회를 얻었다.

에스티마이즈는 알리바바 EPS가 0.62달러로 전년대비 2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은 35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1Q '루저' 3인방…옐프, 순익 400% 급감 예상

반면 1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있었다. ▲고프로(종목코드: GPRO) ▲옐프(종목코드: YELP) ▲셰브론(종목코드: CVX)이 대표적이다.

고프로는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73.8% 폭락했다. 초소형 카메라 고프로4 히어로 세션의 판매 실적이 부진한 데다 중국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 비용과 최근 주요 간부들의 사퇴 등 악재가 줄을 이은 영향이다.

에스티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고프로가 주당 0.55달러의 순손실을 내면서 전년대비 EPS가 280% 폭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전문가들도 0.59 순손실을 예상했다.

<자료=에스티마이즈>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지역 정보 리뷰 사이트인 옐프 역시 주당 0.14달러의 순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EPS가 연간 428% 급감하게 된다. 월가 전망치는 0.16달러 순손실로 이보다 부정적이었다.

옐프는 1억개에 이르는 고객들 리뷰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만, 현지 회원 계정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 실적이 제한적이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경쟁 업체들의 위협이 높아지는 것도 옐프의 수익성 전망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 2위 정유 업체 셰브론은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8.91% 떨어졌다. 유가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순익에 부담이 높아진 탓이다.

셰브론은 지난해 4분기에 총 5억8800만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200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셰브론은 향후 2년간 예산 규모를 36% 감축하는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에스티마이즈는 셰브론이 지난 1분기에 0.04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내면서 EPS가 연간 10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전문가들 역시 셰브론이 0.03달러 순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