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역항암제' 국내 상륙...보험적용 결정되면 처방될 듯

기사입력 : 2016년04월15일 14:22

최종수정 : 2016년04월15일 14:22

부작용 적지만 고가...옵디보·키트루다 등 국내 승인

[뉴스핌=박예슬 기자] 이달 초 폐암 환자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다리던 신약의 출시 소식에 ‘환호’를 보내는 환자들의 게시글 수십 개가 잇따랐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BMS·한국오노약품공업의 면역항암제 신약 ‘옵디보(Opdivo)’다.

기존 흑색종 적응증에 이어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폐암 적응증 승인을 받은 것. 기존 표적항암제에 비해 면역항암제는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임상 단계부터 폐암 환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던 차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항암제 시장의 차세대 주자인 ‘면역항암제’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에 비해 ‘3세대’인 면역항암제는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옵디보' 기자간담회. <사진=박예슬 기자>

특히 최근에는 일부 암에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면역항암제의 단점을 개선해 적응증을 확대한 신규 품목들이 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어 ‘암 정복’의 가능성 또한 엿보이고 있다.

한국BMS·한국오노약품공업은 지난 1일 면역항암제의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 적응증 허가 및 흑색종 1차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보험적용 여부가 결정되면 시중에 출시돼 환자들에게 처방된다.

이에 앞서 한국MSD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대해 흑색종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키트루다 또한 미국에서 폐암치료제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서는 아직 신청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아스트라제네카도 ‘더발루맙(Durvalumab)’에 대해 최근 방광암을 적응증으로 미국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현재 폐암 등 기타 적응증으로의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 내 ‘암세포’만을 골라 무력화시키는 표적항암제는 빠른 효과로 임상에서 널리 쓰여 왔다. 그러나 초반의 빠른 효과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생존율이나 독한 부작용은 한계로 언급돼 왔다.

반면 3세대인 면역항암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이겨내는 방식이다.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에 출시된 옵디보·키트루다 등이 흑색종에 더해 폐암 적응증을 확대한 사실이 국내 시장에서는 고무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흑색종은 국내에 환자 수가 극히 적은 반면 폐암의 경우 국내 암 환자 중 10%를 넘으며 사망률로는 가장 높기 때문이다.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암 환자 중 60%를 차지하는 선암 등 비편평상피암이 포함된 임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12~14% 정도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1년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도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높은 가격으로 인한 보험적용 여부다. 현재 항암치료제는 약값의 95%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고 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경우 1년에 1조원 가까이의 재정이 추가로 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업계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BMS 측은 “이제 막 허가를 받은 만큼 보험적용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이르다”면서도 “ 회사로서는 모든 환자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형 교수는 “보험급여에 대해서는 약물경제학적 부분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재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바이오마커(약물 반응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