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100선] 인터넷 첨단 IT 미래사업 평정 나선 바이두 제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년새 3번째 사업 업무 구조혁신, '바이두검색회사' 신설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5일 오후 5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百度)가 첨단 미래산업을 위주로성장동력을 다원화하는 신경영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1년간 벌써 3번째 단행하는 구조재편이다. 검색 등 기존 업무부문을 전담할 자회사를 설립하고, 인터넷금융과 무인차·인공지능 등 혁신업무에 대한 투자 및 노력을 배가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단순 검색포털 초월, ‘생태계’ 갖춘 인터넷 공룡 부상

지난 13일 오후 리옌훙 바이두 설립자 겸 회장은 내부메일을 통해 바이두 사업구조 재편을 선언하며 구체적 재편방안을 소개했다.

리옌훙 회장이 발송한 내부메일에 따르면, 바이두그룹은 콘텐츠 및 서비스 생태계의 공동 번영을 위해 13일 당일부터 ‘바이두검색회사(百度搜索公司)’를 설립, 검색(SSG)·모바일서비스(MSG)·눠미(糯米, O2O사업부)부문을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법인의 총재는 바이두그룹 부총재 겸 SSG 부문 총경리를 겸임해온 샹하이룽(向海龍)이 맡게 되며 리 회장은 이후 샹하이룽 총재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게 된다. 다만, 구조재편 이후에도 주주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는 최근 1년새 사업구조를 거듭 재편하고 있다. 2015년 2월 모바일서비스부문과 검색업무부문·신흥업무부문을 통합한 뒤, 같은 해 12월 신규 사업부문인 금융서비스사업부문(FSG)을 신설한 데 이어 벌써 3번째다.

여러 차례의 구조재편을 거친 바이두는 이미 검색엔진운영업체에서 탈피해 글로벌 IT 거물인 구글의 대항마로 부상 중이다. 특히 바이두의 이번 구조재편방안이 구글이 지난해 8월 단행했던 구조재편과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안정궤도에 오른 검색부문을 분리· 독립시킴으로써 바이두가 혁신업무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 무인차·인공지능 등 혁신분야 제패 야심

바이두의 이번 구조재편은 미래 혁신분야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인터넷 시대가 저물고 인공지능과 무인자동차·가상현실 등 신기술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수익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 중요성이 큰 혁신업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그룹 내 사업부문 분리 및 재편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020 사업확장을 위해 눠미와 취날 등에 대한 투자로 지난해 수익이 감소하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진열을 정비함으로써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 회장은 메일에서 “바이두는 PC검색에서 모바일 검색으로의 전환을 실현하고, O2O분야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며 “다년간 축적해온 인공지능, 특히 심화학습 분야 기술이 바이두가 진출하는 각 분야에서 점차 대체불가능 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터넷금융서비스와 무인자동차·개방형 클라우드 등 신규 업무의 탄생은 바이두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음을 상징한다며 향후 인터넷금융과 무인자동차·인공지능 같은 혁신업무에 더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바이두는 검색 등 전통업무부문에서는 절대 강자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인터넷금융 등 기타 혁신업무에 있어서는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최대 트래픽 통계기관 CNZZ 분석 결과 중국 검색엔진시장 1위는 56.33%(2014년 9월 기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두가 차지했지만, 인터넷금융 분야에서는 경쟁상대에 크게 뒤쳐져 있다.

실제로 바이두는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바이두첸바오(百度錢包)'를 출시했지만, 가입자 수나 이용빈도 면에서 알리바바의 즈푸바오(支付寶)와 턴센트의 위챗에 한참 못 미치고 있고, 올해 춘제(春節, 음력 설) 기간 훙바오(紅包, 세뱃돈) 경쟁에서도 바이두첸바오는 초라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바이두의 최대 수입원은 광고다. 2015년 4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터넷 마케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난 176억1000만 위안으로, 4분기 바이두 전체 매출액의 94.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마케팅 중에서는 광고수입 비중이 가장 컸으며, 이어 검색업무 수입이 2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