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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반격] '중국은 좁다' 中 스마트가전 세계무대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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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브랜드이미지 격상, 일대일로 바람타고 글로벌공략 강화

[뉴스핌=강소영 기자] 기술력을 갖춘 중국 가전업체들이 포화상태에 달한 중국 국내 시장을 떠나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저가 단순 제품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늘리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첨단 스마트 가전으로 세계적 가전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메이디, 하이얼, TCL 등 중국 주요 가전업체는 일제히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 방침을 세웠다. TCL은 올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5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해외 시장 영업수입의 비중은 47% 였다.

하이신도 앞으로 3년 해외 시장 점유율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고, 창웨이는 2017년까지 해외 시장의 TV 판매량을 중국 시장과 비슷한 1000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이디도 올해 해외 시장에서 냉장고 판매 수입이 지난해 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가전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 강화는 기술력 향상에 따른 자신감 제고와 국내 가전 시장 성장 정체에 따른 돌파구 마련의 필요성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부동산 시장 침체, 생산과잉, 가전 시장 포화 등으로 중국 국내 가전 시장도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는 추세다. 

기술력 향상과 국내 시장 정체에 해외진출 가속화 

하이얼 러시아 생산라인 <사진=바이두(百度)>

해외 시장 공략에 있어 중국 가전업체의 최대 '무기'는 스마트 기술이다. 스마트 가전이 가전 업계의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중국 업체들도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선 결과다.

창훙전자는 지난 2013년 대규모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스마트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다른 중국 가전 기업보다 스마트화 전략을 빨리 수립한 하이얼은 2012년 독일엔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했다. 하이신 역시 유럽 본부 산하에 연구개발 센터를 세우고 TV, 휴대전화, 백색가전제품의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광저우(廣州) 캔톤페어에서 중국 가전업체는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가전제품을 일제히 선보였다. 메이디의 에스 스마트 시스템, 하이얼의 스마트 에어컨과 냉장고 등 거의 모든 중국 가전 업체가 스마트 가전을 주력 상품으로 소개했다.

세계 시장에서 중국 가전 브랜드의 영향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는 중국 기업이 전체 참여 기업의 1/4에 달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도 참여 중국 기업의 수는 예년보다 30%가 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 가전 '브랜드'의 영향력 확대다. 싼 맛에 쓰는 '중국산' 가전이 아닌, 중국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는 것. 

관련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사전 시장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은 전체의 50%, 중국 브랜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20%에 달한다.

중국 국내 시장을 넘어 전세계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가전 브랜드는 TCL, 하이얼(海爾), 창웨이(創維), 하이신(海信), 메이디(美的), 창훙(長虹), 화웨이(華為), 거리(格力), 거란스(格蘭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하이얼은 중국 가전 업체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해외 확장 전략을 전개하며,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11~2016년 하이얼은 일본 산요, 뉴질랜드 피셔 앤드 페이클(F&P), 미국의 GE 가전사업부를 인수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호주 미주 등 지역에 브랜드 확장 거점을 마련하고, 최근에는 러시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 

◆ 일대일로, 중국 가전 브랜드 해외 진출 촉매제 

하이얼의 러시아 생산라인 가동 기념식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가전업계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해외 선두 기업과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 기술력에만 의존해 해외 시장을 장악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는 것. 이러한 한계를 중국 정부 정책이 보완해주고 있다.

중앙아시아와 유럽, 동남아시아 일대를 아우르는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축) 정책이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가전업체도 일대일로 정책 훈풍을 타고 유럽, 러시아 및 동남아시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디는 537억엔에 도시바의 가전 부문을 인수 한 후 동남아 시장에서 세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고, 창훙 산하 메이링전기(美菱電器)는 600만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자회사를 설립, 아세안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얼이 5500만달러를 투자해 러시아 타타르스탄 나베레즈니예첼니시 산업단지에 지은 냉장고 생산라인이 22일 정식 가동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하이얼 가전제품은 이미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이얼 냉장고가 현지 냉장고 평균가보다 15%나 비싸지만 판매량은 급증하는 추세다. 2015년 러시아 가전 시장 규모는 15%나 줄었지만, 이 기간 하이얼 냉장고의 러시아 시장 판매량은 78%가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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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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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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