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성식 "추경 안 될 상황이면 발권력 동원은 더더욱 안 돼"

기사입력 : 2016년05월10일 16:32

최종수정 : 2016년05월10일 16:32

국책은행 자본확충, 추경으로 선회?..'추경 요건' 해석 관건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추경 요건이 안 된다고 하면 한은 발권력 동원은 더더욱 안 된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중앙은행의 발권력 동원은 추경 (요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 DB>

김 정책위의장은 "아무 때나 한은 발권력을 동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그만큼 특별하고 비통상적인 상황이니까 하겠다는 것인데, 과거 외환위기 때나 발권력을 동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자금 마련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관련,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하는 것에 야당이 이처럼 다시 한 번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가 추경 편성으로 방향을 틀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정부도 추경 편성과 관련해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추경 계획이 없다며 일축했던 과거와는 달리 말을 아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이날 추경 선회 가능성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며 짧게 답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필두로 기재부 고위 관계자들이 지금껏 "추경 계획이 없다"며 강조해 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다만, 추경으로의 선회가 그리 간단히 결정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지금의 상황이 현행법상 추경 편성 요건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가재정법에서는 추경 편성 요건으로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 경기침체·대량실업·남북관계의 변화·경제협력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 법령에 따라 국가가 지급해야 하는 지출의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이 중 두 번째 요건, 즉 대내·외 여건의 중대한 변화에 지금의 구조조정 상황이 해당하는지 여부가 추경 편성에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한 관계자는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는 아니니 빼고, 산은법을 개정하거나 따로 법을 만드는 경우는 국가가 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돼야 (추경이) 가능하다"며 "대내·외 여건의 중대한 변화에 속할지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호승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추경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