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소매 지표 호조에도 '팔자'

기사입력 : 2016년05월14일 05:07

최종수정 : 2016년05월14일 11:21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지표 호조에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탔던 주가는 재량 소비재 섹터를 필두로 가파른 내림세로 반전했다.

최근 유통 업체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여전히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185.18포인트(1.05%) 떨어진 1만7535.32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7.50포인트(0.85%) 내린 2046.6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9.66포인트(0.41%) 하락한 4717.68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소매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얼어 붙은 투자심리를 녹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폭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0.8% 역시 훌쩍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이날 증시는 재량 소비재 섹터를 중심으로 가파른 하락을 연출했다. 장 후반 소비재 섹터가 1% 이상 밀리는 등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향후 증시 방향을 예고하는 바로미터로 통하는 다우 운송지수도 1% 이상 떨어졌고, 유틸리티가 상승 탄력을 받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두드러졌다.

유틸리티 섹터는 연초 이후 13% 이상 급등했다. 이는 보합권에 머무는 S&P500 지수 등락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전반적인 펀드 플로에서도 확인됐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내놓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5주 사이 주식 펀드에서 440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킴 포레스트 포트 피트 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개장 직후 반등 조짐을 보였던 증시가 곧 방향을 뒤집었다”며 “지난 달 소매지표가 호조를 이뤘지만 투자자들에게 소매 업계 수익성 개선에 대한 확신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두각을 나타냈던 아마존이 1% 내렸고, 월마트는 3% 가까이 떨어졌다. 메이시스 역시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는 등 소매 섹터의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가 1.5% 내렸고 보잉과 쓰리엠이 각각 1.8%와 1.1% 떨어지는 등 블루칩 종목도 후퇴했다.

전날 장중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 타이틀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에 내줬던 애플은 이날 장중 1% 이상 뛰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토니 로스 윌밍턴 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 실적이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며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을 점차 강하게 드러내는 점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