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인삼도 과잉몸살 길림인삼 고려인삼에 무릎

기사입력 : 2016년05월20일 11:22

최종수정 : 2016년05월20일 11:22

재배량급증 관리부실 수요위축에 몸값 무 값전락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대대적인 물량 공세로 한국의 ‘고려인삼’ 지위를 위협하던 중국의 ‘지린(吉林)인삼’이 배추 보다 못한 신세로 전락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 수년간 생산량 및 매출액 면에서 빠른 성장을 이루었지만, 수요를 넘어서는 과잉생산에 가격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적자경영에 허덕이는 재배 농가들은 재배면적을 줄이는 방법으로 위기 타개를 모색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지금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지=바이두(百度)>

2010년 ‘인삼진흥프로젝트’를 출범하고, 인삼산업을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설정하는 등 지린성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지린성은 현재 중국 최대 인삼주산지로 자리매김 했다. ‘중국 인삼의 고향’으로 불리는 지린성 퉁화(通化)시 내 인삼전문재배농가만 1만6000만 가구에 달하고, 인삼가공기업과 인삼 관련 업종 종사자 수는 각각 400개,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다.

각종 우대정책과 금융지원 등에 힘입어 지린성 인삼 생산액은 2015년 460억7000만 위안으로 2009년의 51억 위안 대비 9배 급증했으며, 중국 내 인삼생산량 및 세계 인삼생산량 중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85%, 70%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잘 나가던’ 지린인삼산업에 최근 ‘경고음’이 들어왔다. 2010년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2014년 정점을 찍었던 인삼가격이 2015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올해와 내년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고 있는 것.

증권시보(證券時報)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내 인삼가격은 2010-2014년까지 5년 연속 상승하면서 2014년에는 kg당 가격이 174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5년 이후 가격이 140위안으로 떨어졌고, 현재까지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퉁화시에서 인삼판매장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 들어 말린인삼 판매가 주춤하면서 지난 1-2월 한 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장침체와 거래량 감소 등으로 인삼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상급의 말린인삼의 경우 재배원가만 600위안/kg 수준이지만, 시장 판매가격은 400/kg에 불과하고, 품질이 뒤떨어지는 말린인삼의 경우 재배원가는 400위안/kg이지만 시장에서는 200 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지린산 인삼가격 하락 원인 역시 수요를 뛰어 넘는 과잉생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이후 인삼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인삼재배농가 및 재배면적이 급증했고, 심지어 일부 부동산·광산업계 자금까지 인삼재배시장으로 몰리면서 공급량 증가를 부추겼다. 특히 인삼가격이 고점을 찍었던 2014년을 전후로 3년산·4년산 산삼이 시장에 대량으로 풀렸고, 이로 인해 수급균형이 깨지면서 인삼가격이 하락했다.

이와 함께 인삼을 대량 구매해왔던 제약기업들이 신규 GMP를 획득하지 않고 원자재 구입에 나서지 않고 있어 인삼시장 수요가 더욱 위축된 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력 약화, 상품 동질화, 홍보 부족 등 또한 인삼재배 및 판매환경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