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용선료·채무조정 넘긴 현대상선, 남은 건 해운 동맹(종합)

기사입력 : 2016년06월01일 16:44

최종수정 : 2016년06월07일 10:55

채무조정안 모두 가결..이달 초 용선료 윤곽나올 듯

[뉴스핌=조인영 기자] 용선료 협상 타결이 임박한 현대상선이 두 번째 고비인 채무재조정도 모두 완료하면서 사실상 해운동맹 가입만을 남겨두고 있다.

해외 선주사와 용선료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현대상선이 31일 오전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제177-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를 열었다. 이날 사채권자집회에 참석한 사채권자가 주주명부에 수록된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현대상선은 연지동 본사에서 1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하고 채무재조정안을 가결했다.

어제(31일)와 오늘 양일간 가결된 총 8043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채무의 50% 이상이 주식으로 전환되며 나머지 채무는 연 1%의 이자로 2년 뒤 3년에 걸쳐 상환된다.

조정안 통과로 현대상선은 오는 2일 열리는 G6 정례회의서 신규 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 가입 의사를 타진한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조건에 용선료 인하, 채무재조정과 함께 동맹 합류를 요구한 바 있다.

김충현 현대상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용선료 협상을 완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일(2일)부터 얼라이언스 편입을 위한 활동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사들은 통상 과당경쟁을 피하고 운임·운송조건에 대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동맹을 형성한다. 동맹에 포함되면 자체 선박이 부족하더라도 더 많은 노선과 선박을 확보할 수 있고, 운임은 낮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에 유리하다.

반면, 동맹에 포함되지 않으면 미주와 구주 등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컨테이너선 서비스가 사실상 불가능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현재 머스크와 MSC가 뭉친 '2M'과 CMA CGM과 코스코, 에버그린, OOCL을 주축으로 신설된 '오션', 하팍로이드, 양밍, K-LINE, NYK, MOL, 한진해운으로 만들어진 'THE 얼라이언스' 3곳으로 압축됐다. 이들 동맹은 내년 4월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현대상선의 THE 얼라이언스 합류가 확정되면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된다.

현대상선이 속한 G6 멤버인 하팍로이드, NYK, MOL 등은 현대상선의 가입을 지지하고 있어 동맹 합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2M이나 오션과 달리 THE 얼라이언스의 멤버 수가 많은 점은 부담이다.

또한 일본 선사만 3곳(K-LINE, NYK, MOL)인데다 한국 선사가 2곳(한진해운, 현대상선(예정))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노선 경쟁으로 인한 주도권 분쟁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