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미일 "북핵, 대화보다는 압박으로 북한 변화시켜야"

기사입력 : 2016년06월01일 15:36

최종수정 : 2016년06월01일 15:36

6자회담 수석대표 도쿄 회동…"비핵화가 최우선 원칙 재확인"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미국·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는 1일 북핵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회동을 갖고 지금은 대화보다는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유도할 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회의에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뉴시스>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성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한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김홍균 본부장은 회의 후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며 "각국의 안보리 결의 이행을 한미일 세 나라가 더 독려하고, 이행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위협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긴요하며 앞으로 북한과의 어떤 대화에 있어서도 비핵화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회의 결과를 전했다.

아울러 "북한의 (5월 31일)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국제사회의 경고에 대한 노골적 도전이기에 강력 규탄하며 이런 도발을 계속하는 한 더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할 뿐임을 엄중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의 전날 방중과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며 "지금은 방중 결과를 지켜보려 하며, 방중 종료 후 평가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성김 미 국무부 특별대표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채택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이행에 6자회담 당사국 모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의) 의미있는 대화에 오픈돼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어 그들이 진정 의미있는 대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당장은 북한과 대화를 할 때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는 태도를 보인다면 대화 가능성을 탐색할 용의가 있다며 6자회담 의장국이자 북한과 오랜 유대를 가진 중국이 6자회담 과정에서 약속한 책임을 분명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알려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하려 한다는 구체적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측 대표인 이시카네 국장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를 제대로 이행, 압력을 가함으로써 북한이 고통을 느끼고 생각을 바꿔 비핵화를 향해 의미있는 행동을 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우리의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