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베일벗은 제네시스 G80, ‘명품 벤츠' 잠재우나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11:03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1:03

G80-신형 E 클래스 직접 경쟁…국산차 vs. 수입차 경쟁 격화로 확대 전망

[뉴스핌=김기락 기자]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첫 공개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이 명품 자동차의 ‘상징’인 메르세데스-벤츠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G80의 경쟁 차종인 신형 10세대 E 클래스가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80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G80은 기존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로, 제네시스의 영문(Genesis) 첫 자인 ‘G’를 차명에 첫 적용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G80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등 고급차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브랜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현대차와 수입차의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G80의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 했다. 특히, 자동차의 심장에 해당되는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변화가 크다. G80은 기존 3.3/3.8 가솔린 엔진 외에도 3.3 터보 모델을 더했기 때문이다. 3.3 터보 모델 최고출력은 370마력으로, 이 정도 성능의 독일차는 약 1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G80 3.3 터보는 올 4분기, 내년에는 디젤 2.2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수입차 브랜드의 가솔린·디젤 동시 판매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G80은 실내외 디자인을 고급화 했고, 고급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국내 3만294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캡처>

제네시스 전략 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는 작년 말 브랜드 선포식 이후 EQ900의 성공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 동안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히 배려하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고급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G80이 수입차와 독일차의 상징인 벤츠 E 클래스와 직접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됐다. 수입차 시장에선 벤츠의 브랜드 파워에 손을 들어주면서도 제네시스 브랜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7월부터 G80이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수출되는 만큼, 해외에서도 고급차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세대 E 클래스는 2009년 9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됐다. 사전계약대수는 4000대를 넘어섰다. 이는 벤츠코리아의 4월 전체 판매량인 3558대를 초과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E 클래스 중 디젤 모델인 E 220 블루텍 5139대, E250 블루텍 4매틱 4123대를 집중 판매했다.

벤츠코리아는 10세대 E 클래스를 연내 1만대 이상, 내년엔 2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공격적인 목표다. E 클래스 판매 가격은 6560만~7800만원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 명차로 꼽히는 벤츠, BMW, 렉서스 등과 경쟁할 만한 국산차가 사실상 제네시스 밖에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네시스와 벤츠 E 클래스 경쟁이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 간의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