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윤병세, 12~13일 방러…대북정책, 제재 넘어 봉쇄로

기사입력 : 2016년06월07일 15:40

최종수정 : 2016년06월07일 15:40

외교부 "북한의 실질적 생각·행동 변화 유인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

[뉴스핌=이영태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간 러시아를 방문한다. 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과 수교관계를 맺고 있는, 혹은 형제국으로 불리는 이란과 우간다, 쿠바 방문에 이은 정부의 대북압박 및 고립 외교정책의 연장선이다.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리는 제7차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각)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장관은 13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외교장관과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방안과 북한·북핵문제 등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윤 장관의 이번 러시아 양자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우리 외교장관으로서 5년 만에 이뤄지는 양자차원의 방문으로서, 북핵공조는 물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이니셔티브'와 러시아 정부의 '신동방정책'과의 연계 등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의 내실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이번 러시아 방문은 최근 이란, 우간다 및 쿠바 방문 등 일련의 글로벌 대북압박외교의 모멘텀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러 외교장관 회담은 올해 들어 세 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양 장관은 지난 2월 뮌헨안보회의와 4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CICA(씨카)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러 외교장관 회담 의제로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의 아젠다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입장이지만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그간 중국과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바 있고 이에 대한 또한 저희의 입장도 또 이미 알려진 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드 배치는 주변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정부는) 이러한 점을 중국과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추구하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목표에 대해선 "현재 대북정책은 북한의 실질적인 생각과 행동의 변화, 전략적 셈법의 변화를 유인해내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하겠다는 입장이고, 물론 정부로서는 대화의 문을 닫지 않고 항상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북한의 실질적 변화 없이는 그 대화가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가 없기에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지금 글로벌 차원에서 대북압박외교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이란, 우간다, 쿠바에 이어서 러시아까지 외교장관이 방문함으로써 북한을 전방위적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동참시키기 위한 그런 외교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다. 비핵화에는 어떤 시한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정부로서는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한 노력을 계속해 간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와의 제재공조를 넘어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봉쇄정책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일본 교도통신은 6일 "한국이 북한의 우호국에 접근해 북한의 고립을 연출하는 외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도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나서는 등 방어전을 본격화해 우호국 포섭을 위한 (남북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