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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완화기조 이어가겠다. 구조개혁도 일관성 있게"

기사입력 : 2016년06월10일 09:21

최종수정 : 2016년06월10일 09:21

한은 창립 66주년 기념사..."경기 회복에 중점"

[뉴스핌=허정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에 중점을 두고 완화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금리 인하로 선제적인 대응을 한만큼 정책 당국에 ‘구조조정 일관성’도 함께 주문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소공동 본관에서 열린 창립 66주년 행사 기념사에서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은 국내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통화 완화정책을 통해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부정적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완화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금융안정에 한층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선제적 조치를 한 만큼 총재는 일관성 있는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사실상 정부에 압박을 가한 셈이다. 총재는 “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통화・재정정책의 완화적 운용과 함께 구조개혁의 일관성 있는 추진이 긴요하다”고 언급했다.

국책은행 자본확충 펀드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재정이 담당해야 하지만 한은도 금융시스템 불안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은행의 기본원칙을 잘 지키면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그 동안 자본확충 펀드 참여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중앙은행의 발권력이 부실 대기업 살리기에 투입된다는 점이 원칙에서 어긋난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총재는 구조조정 참여 의의를 거듭 설명했다.

한편 총재는 “앞으로 조직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효율과 경쟁을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인사와 급여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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