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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하반기 ‘글로벌 전략車' 승부수

기사입력 : 2016년06월10일 10:18

최종수정 : 2016년06월10일 10:18

올 1~5월 314만대 판매 중 해외가 85% 비중
중국ㆍ미국ㆍ유럽 등에 신차 줄줄이 출시
제네시스 브랜드 7월부터 글로벌 본격 진출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3분기부터 글로벌 현지 전략 차종을 집중 투입한다. 이를 통해 상반기 부진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 신형 베르나, K2 등 출시를 비롯해 전 세계에 현지 전략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1~5월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에 314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월평균 62만8000대 규모로, 올해 양사 판매 목표인 813만대 대비 약 7% 빠진 수치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해외 판매가 줄었든 탓이다.

현대차는 올들어 5월까지 전 세계 195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내수는 2.9% 오른 28만1154대를 달성했지만, 해외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4% 가까이 감소한 166만8180대에 그쳤다.

기아차의 감소폭은 더 크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119만374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내수는 13.5% 늘어 22만4244대를 판매했으나, 해외 판매량은 96만6130대로 9.5% 줄었다. 안에서 조금 벌고, 밖에서 많이 까먹은 셈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하반기부터 현지 전략 차종을 집중 투입, 판매 부진을 만회할 방침이다. 올들어 5월까지 양사 내수 비중이 15%에 불과한 만큼, 하반기 해외 판매 결과가 올해 목표 달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 시장은 그동안 판매해온 투싼ix와 스포티지를 앞세우고, 신형 베르나와 K2 등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들 차종은 현대차가 지난 3월 출시한 ‘링동’(국내명 아반떼) 보다 작은 소형차다. 수요가 많은 SUV와 경제성이 높은 소형차 판매량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미국 시장에도 고급차와 친환경차 등을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에는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 G80을 비롯해 친환경차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니로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니로는 국산차 첫 SUV 하이브리드로, 3월 출시 후 총 1만대 계약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시장에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이달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앞서 아이오닉 시리즈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공개됐다. 왜건형 모델인 옵티마 스포츠도 4분기 출시될 전망이다.

또 지난달부터 기아차 멕시코공장이 가동되면서 중남미와 미국 판매량이 증가하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생산 차종의 약 80%를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멕시코공장은 K3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차종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달 미국부터 중국, 중동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10여종의 글로벌 전략 차종을 각국에 출시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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