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서킷서 일상으로'..토요타 기술경영 ‘엔진'은 모터스포츠

기사입력 : 2016년06월13일 10:15

최종수정 : 2016년06월13일 10: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토요타 '가주레이싱 팀', WEC·뉘르부르크링 24시 등 모터스포츠 출전 통해 양산차 개발에 반영
대회 참가 뿐만 아니라 드라이빙 교실·아마추어 대회 개최로 모터스포츠 대중화 이끌어

[일본 뉴스핌=이성웅 기자] 친환경차 이미지가 강한 토요타가 양산차 기술 개발을 위해 자사의 모터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세계 내구 선수권(WEC)이나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등 세계적인 경주에 출전하며 하이브리드 기술 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 미에현 스즈카시에 위치한 스즈카 서킷에서는 '전 일본 슈퍼 내구 레이스'의 예선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토요타 모터스포츠팀인 '가주 레이싱팀'의 86차량은 전체 출전 차량 63대 중 예선 2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10일 일본 미에현 스즈카서킷에서 토요타 가주레이싱 팀의 86이 슈퍼 내구 레이스의 예선 레이싱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토요타>

팀명인 '가주'는 가상을 뜻하는 일본어 '가조우(画像)'와 동물원을 뜻하는 영어 '주(zoo)'의 합성어다. 이는 가상 동물원이라는 의미로, 화면 너머로 동물원의 동물을 보듯 모터스포츠를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의미다. 가주레이싱팀은 지난해 4월, 기존 토요타 레이싱팀과 렉서스 레이싱팀이 합쳐지면서 출범했다.

토요타는 가주레이싱팀을 기반으로 총 세가지 분야에 걸쳐 모터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있다.

기술 경영에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레이싱 대회 참가다. 현재 가주레이싱팀이 참가하고 있는 레이싱 대회는 WEC, 뉘르부르크링 24시, 전 일본 랠리 선수권, 슈퍼 내구 레이스 등 6개 대회다. 내년부터는 현대자동차도 참가 중인 세계 랠리 챔피언십(WRC)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이러한 레이싱 대회 참가 의의를 양산차 단련에 두고 있다. 토요타가 참가 중인 레이싱 대회는 전반적으로 내구성 레이싱이나 랠리 레이싱 등 양산차를 극한의 상황에 맞도록 개조해 참가하는 레이싱이다. 이를 통해 일상 영역의 주행에서도 차량의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르망 24시 등으로 유명한 WEC시리즈에서는 LMB1이라는 하이브리드 부문에 출전 중이다. 이를 통해 토요타의 특기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연비뿐만 아니라 주행성능 영역에서도 연마 중이다. 지난 2014년에는 제조사와 드라이버 부문에서 각각 챔피언을 획득한 이력도 있다.

토요타는 또 '5대륙 주파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는 글로벌 기업인 토요타가 판매국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보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지난해까지 호주와 북미 지역의 주파가 끝났으며, 올해는 남미와 아시아 등지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일본 미에현 스즈카서킷에서 이마이 토모미 토요타 모터스포츠 마케팅 담당이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한국토요타>

다만, '모터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는 F1 레이스 출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마이 토모미 토요타 모터스포츠 마케팅 담당은 "F1에 출전하지 않는 것은 비용 문제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F1은 양산차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전혀 다른 차로 출전하기 때문에 자칫 일상영역과 동떨어져버리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가주레이싱 팀은 스즈카 서킷에서 '스포츠 드라이빙 레슨'을 진행 중이다. 일본 3대 서킷 중 하나인 스즈카 서킷에서 일반인도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지도하자는 취지다.

또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이 참가할 수 있는 '86/BRZ 원메이크 레이스'나 '랠리 챌린지' 등을 개최해 모터스포츠 자체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마이 담당은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축적된 기술이 지금의 프리우스와 같은 차량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는 토요타 자동차의 창설자인 토요다 키이치로의 '모터스포츠는 차 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다'라는 신념과도 일맥상통한다"라고 말했다.

대회 출전 차량인 86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토요타 가주레이싱팀 일원. <사진=이성웅 기자>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