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부실회계 원인은 무리한 플랜트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동조선은 적자수주로 1억4300만달러 영업손..감사원 지적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와 자회사 확대로 부실회계를 초래한 것이 나타났다.

15일 감사원 분석결과, 대우조선의 2013년~2014년 재무제표는 최고위험등급인 5등급(재무자료 신뢰성 극히 의심)으로 나타났다.

<자료=감사원>

대우조선은 총예정원가 과소산정→공사진행률(실제발생원가/총예정원가) 과다산정→영업(당기순)이익 과다산정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사업(40개)에서 총예정원가를 임의로 차감했다. 차감액은 2013년 5700억원, 2014년 2조187억원이다. 

총예정원가를 축소시킨 대신 공사진행률은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과다하게 책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2013년도 영업이익을 4242억원으로 공시했으나 실제로는 165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당기순익도 2517억원이 아닌 824억원의 손실을 봤다. 과다계상된 금액은 각각 4407억원, 3341억원이다.

2014년도엔 영업이익을 4543억원으로 공시했으나 실제론 6392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당기순익도 720억원을 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756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결과, 1조935억원과 8289억원이 과다 계상됐다.

감사원은 "대우조선의 부실한 재무상태 파악 및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등 적기조치가 지연되고 임원 성과급 65억원, 직원 성과급 1984억원이 부당지급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또 해양플랜트 사업 관련 공정지연이 반복되자 자금부족 등을 이유로 증액을 요청해 차입금을 갚는 데 썼다. 지난 2014년 9월엔 증액된 3억달러(3200억원)를 산업은행 및 타은행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했다.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로 대규모 부실도 초래했다.

대우조선은 2012년 5월부터 2014년 11월 기간 중 수주한 해양플랜트 계약 13건 중 12건을 수주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 없이 수주했다. 수주한 12건 중 11건에서 총 1조300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무분별한 자회사 확대도 문제였다. 대우조선은 조선업과 직접 관련 없는 자회사(전체 32개 중 17개)에 투자해 9021억원의 손실을 냈다.

플로팅 호텔 등 5개 사업은 이사회 보고·의결 절차를 누락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보고해 투자를 추진하면서 결국 3216억원의 손실을 가져왔다.

더욱이 대우조선 CFO(산업은행 퇴직자) 등은 이사회에 참석하면서도 모든 안건에 찬성하며 무분별한 투자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했다.

성동조선해양의 적자수주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성동조선은 2013년 적자수주 물량이 최소 조업도유지 물량(22척) 보다 22척 많은 총 44척을 수주했다. 초과수주로 영업손실액(예상)이 588억원 증가했으며,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정한 인적·물적 구조조정이 사실상 중단됐다.

성동조선은 또, 2013년 2월에서 11월 기간 중 33척의 선박수주를 추진하면서 정당 시수연동비((총간접비÷총투입시수)+직접노무비 단가) 보다 낮은 시수연동비를 적용해 건조원가를 과소 작성했다.

그 결과, 정당하게 건조원가를 작성했을 경우 승인기준에 미달하는 12척이 수주돼 1억4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초래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