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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렉시트 무산 기대에 UP

기사입력 : 2016년06월21일 05:16

최종수정 : 2016년06월21일 06:28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한풀 꺾이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다.

유럽 증시가 10개월래 최대 폭으로 오른 가운데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온’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황소상 <출처=블룸버그>

2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29.71포인트(0.73%) 오른 1만7804.87을 나타냈고, S&P500 지수는 12.03포인트(0.58%) 상승한 2083.25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36.88포인트(0.77%) 뛴 4837.21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 5월 25일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영국의 EU 탈퇴가 무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가 랠리했고, 달러화 및 선진국 국채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의 강세 흐름이 뚜렷했다. 다만 파운드화가 1.47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1.46달러 밑으로 밀린 뒤 반등하는 등 불안정한 등락을 연출, 투표를 앞두고 투자심리의 동요를 반영했다.

마크 루치니 재니 몽고메리 스콧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미 지난주 투자자들은 브렉시트 불발을 점쳤고, 국민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피터 카딜로 퍼스트 스탠더드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며 “단기 주가 향방의 최대 변수”라고 전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영국의 EU 탈퇴가 미국 실물경기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오즈체커의 최근 조사에서는 영국의 EU 탈퇴 찬성 의견이 지난 15일 40%에서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의 총격 사망 이후 여론조사 결과 EU 탈퇴 반대 의견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은 여전하다.

위험자산이 일제히 상승 탄력을 과시했지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실제 국민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심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리스크가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 21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지만 이날 발언이 통화정책 기조를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종목별로는 월마트가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제이디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0.2% 소폭 상승했다.

보잉은 러시아 항공기 매각 기대에 2% 이상 뛰었고, 골드만 삭스와 쓰리엠이 각각 1.4% 오르며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 밖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9% 상승한 배럴당 49.37달러에 마감해 지난 9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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