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중국본부] 중국의 대형 IB 중금공사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하반기 인민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준율 인하 횟수도 기존 전망치 4회에서 1회로 수정했다. 중국 정부는 5대 업종의 국유기업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이와 관련된 지도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중국 2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이 외국 오프라인 유통업 강자 월마트와 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월마트가 투자한 이하오뎬을 인수하기로 했다.
◆ 중금공사, 하반기 인민은행 금리인하 단행 하지 않을 것
중국국제금융공사(이하 중금공사)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금공사는 또한 이번 보고서에서 2016년과 2017년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번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실질 GDP성장률을 각각 6.9%와 6.8%로 전망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6.7%로 내렸다.
다만 2016년 명목 GDP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1%로 전망, 지난번 보고서의 7.5%보다 높였다. 명목 GDP 증가율 상향 조정은 국민소득과 기업부문의 수입 증가를 의미한다.
중금공사는 올해 인민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는 유지했다. 다만 지난번 보고서에서 올해 4차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던 지급준비율 인하가 한 번만 진행될 것으로 수정했다.
또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올해 4분기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소영 기자]
◆ 중국 당국, 5대 업종 국유기업 통합 속도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중앙기업 구조조정 및 구조재편 촉진 지도의견(지도의견)’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해당 지도의견이 발표될 것이라고 중국 복수 매체가 보도했다. ‘지도의견’을 토대로 중앙기업 통합 및 구조조정 시범기업을 선정하고, 이 같은 방식으로 중앙기업 구조재편의 고효율 모델을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3년 국유기업 구조재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하며, 원자력발전·항공·항공운서·방산·철도 등 5대 업계의 구조재편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홍우리 기자]
◆ 브렉시트, A주 영향은 제한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 여부가 A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피델리티(Fidelity) 펀드매니저 마레이(馬磊)는 “A주 시장은 해외시장에 완전히 개방되어 있지 않고, 중국 중앙은행의 결정과 상장사 자체 성장이 증시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글로벌 시장 파동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마레이는 또 “향후 10년 혁신이 중국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고, 그에 따라 혁신 관련 종목에 주목할 만하다”며 소비와 서비스·공업 업그레이드 등 신경제 섹터, 특히 기술수준과 혁신제품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의 전망을 낙관했다. [홍우리 기자]
◆ 징둥닷컴, 월마트 1호점 인수…온오프 영향력 확대
징둥닷컴과 월마트의 파트너십 협약 체결 현장 <사진=바이두> |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2인자 징둥닷컴(JD.COM)이 20일(현지시간) 월마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월마트가 투자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하오뎬(1호점)'을 인수키로 했다. 징둥닷컴은 이하오뎬의 인수 금액을 현금 대신 징둥의 주식(보통주 1억4500만주)으로 지급하기로 했다.이로써 월마트는 이하오뎬 지분 매각을 통해 징둥의 지분 5%를 확보하게 됐다.
월마트는 2015년 7월 '이하오뎬(1호점)'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징둥의 월마트 이하오뎬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의 주가가 4.62% 급등했다. 월마트 주가는 0.21% 오르는 데 그쳤다.
징둥은 브랜드를 포함한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등 월마트 이하오뎬의 주요 자산을 획득할 예정이며, 두 업체는 온오프 유통시장에서 폭넓은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월마트 관계사 창고형 대형마트 샘스클럽(Sam’s Club)은 징둥 플랫폼에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 징둥의 선진 물류 시스템을 이용해 중국 전역에 프리미엄 수입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내 월마트 오프라인 매장은 징둥그룹이 투자한 크라우드 소싱 배달 서비스 업체 ‘다다(達達)’ 및 O2O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다오자(京東到家)’의 중요 협력 파트너가 된다.
한편 1996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월마트는 그 동안 오프라인 유통시장 침체와 더불어 과도한 물류비, 온오프 운영 등에 애를 먹어왔다.
업계에서는 징둥닷컴이 돈이 되지 않는 이하오뎬 인수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징둥과 월마트가 힘을 합치더라도 1인자 알리바바에 대한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지연 기자]
◆ 발개위(發改委), 쓰레기 강제 분리수거제도 의견서 발표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쓰레기 강제 분리수거 제도에 대한 의견서를 발표했다.
20일 발개위에 따르면 일부 시범도시를 대상으로 쓰레기 강제 분리수거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의견서에 따르면 발개위는 2020년까지 ▲직할시 ▲성급 도시 ▲중앙직속중점개발도시(計劃單列市 경제 체제 및 관리 권한은 독립성을 유지하고 행정 체계는 중앙 정부 체제를 따르는 성급 도시) ▲허베이성 한단시(邯郸) ▲장수성 소주(蘇州 쑤저우)시 ▲안후이성 동릉시(銅陵) ▲장시성 의춘시(宜春) ▲산둥성 태안시(泰安) ▲후베이성 의창시(宜昌) ▲스촨성 광원(廣元)시·덕양시(德陽) ▲티벳자치구 일객칙시(日喀則 르카쩌시) ▲산시(陕西)성 함양시(鹹陽)를 대상으로 강제 분리수거 제도를 시범 실시한다.
이에 따른 수혜주로는 설랑환경(雪浪環境 300385.SZ), ST의지(ST宜紙 600793.SH), 성운환보(盛運環保 300090.SZ), 상덕환경(桑德環境 000826.SZ), 유이리(維爾利 300190.SZ)가 꼽혔다. [서양덕 기자]
◆ 중국 최대 장난감 회사, 군사 용품 제조 업체 인수
중국 최대 장난감 회사 군흥장난감(群興玩具,002575.SZ)이 군사 용품 업체의 지분 인수를 통해 군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20일 중국 최대 장난감 회사 군흥장난감은 삼주특관(三洲特管), 중국핵동력원(中國核動力院), 화하인수(華夏人壽)에 증자를 실시하고 삼주원자력(三洲核能)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발행가는 주당 9.09위안이며 총 발행 규모는 1억 7600만주이다.
군흥장난감은 중국 내 최대 장난감 회사로 엔터테인먼트, 문화, 교육,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주원자력의 주력 제품은 군사 용품, 원자력 개발용 파이프라인, 민용 파이프라인 설비 및 관련 부품 등이다.
군흥장난감은 이번 인수로 군사용품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장난감 산업은 전통적인 노동집약형 산업으로 시장 집중도가 낮으며 경쟁이 치열해 실적을 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선진국이 장난감 제품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무역 장벽을 높이면서 중국 기업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실제 지난 3년간 군흥장난감의 매출은 5억 100만위안(2013년), 4억 400만위안(2014년), 3억 1900만위안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황세원 기자]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